전북지방중소기업청 양평식 청장
전북지방중소기업청 양평식 청장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6.03.19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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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업체들이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받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는 대책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전북지방중소기업청 신임 양평식 청장은 앞으로 각종 지원책과 현실 간의 괴리를 철저히 해소, 기업들의 체감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청장으로부터 도내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견해를 들어봤다. 

 -먼저 고향에 부임한 소감은?

  ▲고향인 전북의 경제발전을 위해 조그마한 힘이나마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전북지역은 열악한 경제 여건과 산업기반이 취약하고 대다수 중소기업이 영세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우리 청의 할 일이 많이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지역 중소기업인들에게 찾아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서 기업 애로해소에 앞장서 나갈 것이며,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과도 힘을 모아 전북지역 중소기업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올 목표는?

  ▲첫째, 우리 지역은 영세 중소기업이 많아 지역경제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형 중소기업의 육성이 절실합니다.

  이를 위해 기술력과 사업성 등이 높고 지원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 되는 업체를 중심으로 기술혁신형(벤처기업+이노비즈) 중소기업으로 중점 육성하여 국제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둘째, 대학과 연구기관 등을 통해 신기술 창업을 활성화하고 중소·벤처기업 창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창업보육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셋째, 순창 장류산업과 남원 허브·목공예 등 지난해의 지역특화산업에 이어 올해는 진안 홍삼·한방과 고창 복분자 사업을 추가로 확대하고 기술 및 자금지원을 강화하는 등 지역특화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넷째 만남의 장을 개최하고 하도급 거래시의 각종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여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등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사업 추진으로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각종 지원책은 무엇인지요?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창업을 촉진하고자 창업사업계획 승인제도를 통하여 신속한 창업을 지원하고 창업에 따른 애로해소 및 공장설립 등 인허가 검토 등 절차상의 지원을 위하여 창업민원처리협의회와 창업기업 컨설팅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 창업 초기 기업의 안정적인 창업을 지원하고자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존 기업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하여 맞춤형 인력지원사업으로 청년채용패키지사업과 기업·공고 연계 맞춤형 인력양성프로그램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시설 및 운전자금의 신용과 직접 대출 부분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생산정보화를 촉진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자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제도로 중소기업제품 의무구매를 정착시키는 한편 내수기업의 수출기업 육성과 해외시장개척요원 양성 등을 통하여 수출기업을 적극 발굴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소외되고 있는 소상공인과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등도 균형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재래시장도 시설현대화사업과 포장디자인 등 경영지원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환율하락과 고유가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책은?

  ▲도내 수출은 ’05년도에 48억 달러를 달성하였고 올해도 매달 4억 달러를 넘어서는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환율하락으로 적자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수출업체에 큰 부담을 주고 있기에 우리 청에서는 ’06년도에 환리스크 관리교육을 2회 실시하였으며 환리스크를 줄이도록 환어음보험을 가입토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의 어려움으로 고유가에 의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품 단가가 높아져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꾸준한 기술개발로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공정혁신 등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제품의 구매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을 유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하여 수출전문요원을 채용하고 수출지원자문단을 구성하여 체계적인 수출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현재 중기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지원책에 대한 도내 기업들의 홀대나 현실과의 괴리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내 중소기업은 전국대비 3.6%를 차지하고 있으나 5인 이상 제조업체는 2천226개로 전국대비 2.0%로 비중이 낮아 비교적 영세중소기업으로 산업이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도내 중소기업 지원상황을 보면 정책자금지원은 2.5%, 보증지원은 2.2%로 자금지원 부분에서 중소기업 전체 비중보다는 낮으나 5인 이상 제조업체 비중보다는 약간 상회하고 있습니다.

  우리 청에서 직접 수행하는 사업을 보면 기술혁신개발사업 3.7%,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 3.5%, 생산현장 애로기술사업 5.9%, 직무기피요인 해소사업 4.6%, 공정혁신지원사업 8.8% 그리고 경영지원부분에서도 수출기업화사업지원사업 5.9% 등 많은 지원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 올해 지원 결정된 향토산업신기술융합화개발사업은 전국 8개 컨소시엄 선정에 우리 지역이 1개 컨소시엄이 선정되는 등 많은 지원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올해에도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도민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은?

  ▲우리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은 바로 도민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서 공공기관, 단체 등은 물론 지역 주민들께서도 지역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적극 구매하는 등 중소기업 육성을 위하여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 지역 중소기업이 발전하면 지역 주민들께서도 안정된 경제활동을 중소기업과 함께 영위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청에서도 성공적인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양평식 청장 그는 누구인가>

 1952년에 순창에서 태어나 서울 용산고와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주요경력으로는 1976년 전라북도 교육청에서 공무원을 시작한 후 총무처에 사무관으로 근무하다가 중소기업청 개청과 더불어 중소기업청에 근무하면서 해외시장과, 금융지원과, 감사담당관실, 인천지방중소기업청 지원총괄과장, 서울지방중소기업청 지원총괄과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가족으로는 모친 김선례 여사, 부인 심경순 여사 그리고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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