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에 예상 못한 선거열풍
창에 예상 못한 선거열풍
  • 순창=우기홍기자
  • 승인 2006.03.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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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5월31일 실시되는 제4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잠잠하던 순창지역의 선거 분위기가 돌연 특정 선거구에서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그동안 순창지역의 선거판도는 자치단체장 후보로는 현 강인형 군수가 마땅한 대항마가 없는 상태에서 독주하고 있어 순창에서 군수선거는 이미 끝났다는 여론까지 일고 있다.

 심지어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의 군수후보 경선에서도 강 군수 1인 외에는 경선에 나선 사람이 없으며 민주당을 포함한 각 당에도 17일 현재 군수후보 공천을 신청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의원의 경우 순창군 제1선거구에는 강대희 현 도의원(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후보 경선에는 최양범 전 민주당 전북도당 부대변인의 출마로 각 당에 1명씩 2명이 공천을 신청해 그동안 당 자체 경선에 경쟁자가 없는 조용한 분위기가 유지해 왔다.

 이 같이 잠잠하기만 하던 선거분위기가 지난 16일 그동안 지역에서 군수출마설이 꾸준히 나돌던 김교근 전 도의원이 순창군 제1선거구 도의원으로 출마를 표명하면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더욱이 2대에 걸쳐 전북도의원을 역임하고 도의회 부의장까지 지낸 구태서씨가 지난13일 민주당에 도의원 후보 경선에 등록한 사실이 17일 확인되면서 달아오르기 시작한 선거분위기에 기름을 끼얹는 듯한 상황으로 변했다.

 김교근씨는 도의원과 7개 읍·면 농협을 통합한 순창농협 조합장을 역임한 바 있고 특히 구태서씨는 오랜 정당 생활 가운데 두 번에 걸쳐 역시 도의원을 지냈으며 두 사람 모두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군수후보로 출마해 격돌한 경력 등 선거에는 나름대로 지지기반이 있다는 평이다.

 여기에 순창군의회 의원을 두 차례나 지냈으며 군의장까지 역임한 현직 강대희 도의원도 그동안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무소속으로 출마가 유력한 김교근씨와 민주당 후보 경선 결과에 따라서 구태서씨가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예측불허의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선거를 70여일 앞둔 광역의원 순창군 제2선거구에 예상치 못한 치열한 선거 전운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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