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질과 공약으로 당선을
자질과 공약으로 당선을
  • 순창=우기홍기자
  • 승인 2006.03.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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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5월3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이 각자 사무실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등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순창지역도 각 선거 사무실마다 예전 선거에서는 보기 힘든 대형현수막들이 사무실 외벽을 온통 장식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무소속으로 출마를 표명한 후보를 제외하고 특정 정당의 후보경선에 나선 인물들 중 후보에 탈락한 상당수는 후보가 확정되는 오는 4월14일이 지나면 철거해야 할 형편들이다.

 선거에 임하는 각 후보들의 자세와 전략도 다양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일부 후보는 지역에 상시 거주도 하지 않으면서 특정 정당의 후보경선에 나서며 공약내용은 물론 본인 소개서 한 장 언론사에 보내지도 않으면서 경쟁후보자들에 비해 작게 보도된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항의전화를 하는 정치 초보자(?)를 자처하기도 한다.

 또 일부 선거구에서는 특정정당의 후보경선에 나서면서 경선 경쟁자를 특정인이 밀고 있어 경선에 떨어지면 경쟁자를 밀고 있는 특정인이 출마하는 선거에 후보로 나서서 애를 먹이겠다는 근거와 사실도 분명치 않은 내용을 흘리기도 하고 있다.

 모름지기 선거는 후보의 자질과 추진할 정책으로 대결해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맞춤형 공약인 매니페스토(공약 따져보기)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에는 5당 대표가 모여 경선단계에서부터 이 매니페스토 공약을 제출토록 하겠다고 약속까지 한 바 있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지난 27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를 찾은 강지원 변호가가 전달한 이 매니페스토 뺏지와 패를 받고 실천을 다짐하기도 했다.

 5월31일 실시되는 선거에서는커녕 당내 후보경선에서조차 확신도 없이 나서 민의를 왜곡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채 당선만을 위해 뛰는 순창지역의 후보가 있으면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마땅하다.

 지역의 유권자들은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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