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찬 선생의 논술 지상강좌-성균관대
최찬 선생의 논술 지상강좌-성균관대
  • 승인 2006.04.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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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관대는 학생부 반영률이 60% 정도에 달한다. 반영 방법에도 다른 학교가 석차백분위를 위주로 하는 추세인데 반해 평가서와 석차를 6:4의 비율로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

 성균관대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평가서를 10% 반영하는데 있다. 자기평가서는 다른 학교에서 제시하는 자기소개서의 형태와 내용면에서 유사하다. 2005년까지는 자기평가서를 직접 고사장에서 썼으나 2006학년도부터는 써서 제출하면 되는데 이 자기평가서와 학생부 성적만을 가지고 50%를 1단계에서 최종선발한다.

 모집방법부터 논술형과 면접형으로 나누어지는데, 논술형은 일괄사정으로 논술에 40%를 부여하고, 면접형의 경우는 2단계(3배수)에서 30%를 반영한다. 따라서 논술의 경우 준비해야 할 인원이 많고(모집인원의 약 30배수) 경쟁률 또한 치열하기 때문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면접의 경우 기초수학능력과 전공수학능력을 측정하는데 미리 자료를 나눠주고 이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준 다음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면접은 1단계에서 3배수의 인원을 확보한 다음 최종단계에서 실시하기 때문에 당락의 절대적인 기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 논술·면접의 출제 경향 및 특징

 논술이 다른 대학의 출제방식과 확연히 달라 성균관대 진학을 준비한 수험생들은 보다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논제가 2∼3개 정도로 출제되며, 이에 대한 제시문은 문과의 경우 4∼5개, 이과의 경우 하나의 논제에 기본 제시문 1∼2개와 선택형 제시문 10여 개가 주어진다.

 인문계의 경우는 시사, 철학, 문학 예술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동서양의 고전은 물론이고 신문 잡지 등과 교과서 혹은 통계 등 다양한 제시문이 제시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독해력을 비롯하여 논리력과 추론 능력, 통합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측정하고자 한다.

 자연계의 경우는 고교 수준의 종합적인 과학적 사고를 측정하기 위해 수업시간에 충분히 습득된 지적 내용을 바탕으로 인터넷 상의 지식이나 교과서, 교양서적 신문 등에 나오는 일상생활에서 친근한 주제를 제시하고, 이를 핵심내용을 추려 적용하는 능력과 과학적 해결 능력,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논리적으로 펼칠 수 있는 능력 등을 측정한다. 

 ▲ 2007학년도 대비 방안

 성균관대는 2007학년도부터 1학기 수시에 논술이 신설된다. 인문과 자연계열에 모두 신설된 논술은 배점이 40점으로 높은 편이다. 다만 수시2 논술 반영비율은 50%에서 40%로 낮아졌다. 정시 자연계 논술은 없으며 인문계는 3%를 반영한다.

 인문계 논술은 기존 언어논술의 방향을 유지하면서 수시논술의 특성(요약하기, 공통의 주제문 찾기, 상호간의 관계 파악하기, 자신의 견해 쓰기 등)을 가미하여 준비해야 한다.

 자연계는 과학적 지식의 저변을 확대해야 하며, 과학적 방식인 논리적인 추론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글쓰는 방법도 내용 못지 않게 중요하기 때문에 인문계 논술을 충실히 준비하면서 논제나 제시문의 내용상으로만 과학적 지문을 많이 살필 수 있도록 한다.

 구술 심층면접의 경우 사회적 이슈보다는 인문과학적, 철학적인 내용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심도있는 익기과정이 필요하며, 자연계의 경우는 일상 생활과학적인 요소를 기초평가자료로 하고 보다 밀도있는 전문적인 지식을 묻는 문제가 전공수학능력 문제로 출제된다. 

 ▲ 수시 합격·불합격 포인트

 성균관대의 맨 처음 합격 여부는 10%를 반영하는 자기평가서라고 볼 수 있다. 학생부와 평가서의 점수만을 가지고 상위 50%의 학생을 최종선발하기 때문에 내용에 충실을 기해야 한다. 자기평가서는 다른 대학의 자기소개서나 비슷한 내용인데 이를 통해 인생관과 가치관은 물론 생활 환경과 기본적인 인성을 파악하며, 글의 짜임과 내용을 통해 논술의 기본적인 능력까지를 측정한다. 다음으로는 역시 구술 심층면접과 논술이라고 볼 수 있다.

 1단계에서 상위 50%를 선발한 후 후순위 50%를 3배 중에서 선발하기 때문에 여전히 논술과 심층면접은 중요한 요소이다. 논술형과 면접형의 학생 배분은 해마다 달라지는데 사실 성균관대는 표현 방식만을 뺀다면 논술형과 면접형의 구분이 특별히 필요치 않다. 그 이유는 논제의 성격상 비슷한 면을 많이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 논술 고득점 포인트

 자기평가서의 경우 2006학년도부터는 미리 써서 제출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이는 문장의 표현방식과 구성방식보다는 내용에 초점을 두고자 하는 대학측의 채점 변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표현방식이나 글쓰는 요령 등은 물론 절대 하자가 있어서는 안 되며, 보다 좋은 내용과 논리를 개발하여 서술해야 한다.

 남들과 똑같은 내용은 이미 자신의 특징을 없애버리는 것일 뿐 아니라 주어진 10%의 점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자신의 선택과 학습계획을 면밀히 검토하여 자신만의 특장점을 분명히 표현해야 한다. 특히 긴 글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내용을 충분히 나타내지 못하는 논리적 비약이나 착상의 부실 등도 감점의 요인이 된다. 

 ▲ 논술고사 유형

 (인문계) 제시문의 주요 소재는 동·서양 고전/문학 작품/고등학교 교과서/신문, 잡지, 논문/통계, 그림, 도표 등이다. 또 제시문의 주요 내용 및 영역을 보면 철학 혹은 사상/문학, 예술/정치, 사회, 문화, 경제 현상/현행 사회적 이슈 등이다.

 논의방식은 △유형1=제시문을 통계, 그림, 도표 등과 관련하여 해석한 후 자신의 견해를 제시하는 형태 △유형2=제시문에 나타나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관점을 제시하는 형태 △유형3=유형1 혹은 유형2에 특별한 제한을 두는 형태 등으로 구별된다.

 (자연계) 제시문의 주요 소재는 고등학교 교과서/인터넷상의 지식/교양 도서/신문, 잡지, 논문/통계, 그림, 도표 등이고, 제시문의 내용 및 영역은 수업시간에 배운 수학·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컴퓨터 과목 내용만 이해하고 있으면, 빠른 시간 내에 쉽게 독해가 가능한 과학·기술 전반에 걸쳐 다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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