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고산자연휴양림·위봉폭포
대둔산·고산자연휴양림·위봉폭포
  • 김은숙기자
  • 승인 2006.04.20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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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흙보다는 돌멩이가 많은 호남의 금강산.

 사시사철 사랑받는 산이지만 특히 봄에 받는 사랑이 가장 큰 곳.

 노령산 줄기가 만경평야를 굽어보면서 솟구쳐 절경을 이룬 곳이다. 대둔산은 한듬산을 한자화한 이름으로 한은 크다는 뜻. 듬은 두메, 더미 덩이의 뜻을 일러 큰 두메산, 큰덩이의 산을 뜻한다.

 우뚝 솟은 봉우리마다 독특한 형상이 담겨 있어 잘 다듬어진 조각품 같다. 사방팔방이 아름답고 좌우로 보면 볼수록 신비하고 웅장해서 입을 벌린 채 산수화 병풍 속에 온 느낌이다. 돌이 많아 가파르지만 대둔산 경치에 취해 산을 오르면서 느끼는 버거움을 잊을 수 있다.

 심오하고 미묘함이 가득한 대둔산은 어느 봉우리든 전후좌우의 모습이 밉거나 보기 싫은 곳이 없다. 자연석 대신 손쉽게 깔린 시멘트 길을 따라 3백m쯤 오르면 입장료를 받는 매표소가 있다. 조금만 가물어도 물기가 말라버리는 금강계곡을 끼고 가면 금강문이 나온다.

 약수정이라 써 붙인 정각을 지나면 삼선대가 나온다. 직접 오르내릴 수도 있고, 케이블카를 이용해 경지를 즐길만한 곳이다. 상하좌우 어디를 둘러봐도 갖가지 형상을 자랑하는 바위들이 저마다의 수려한 나무를 액세서리로 장식하고 있어 감탄 그 자체다.  

 <교통>

 - 전주에서 17번 국도 → 봉동 → 고산 → 운주 → 대둔산

 - 익산 IC , 삼례 IC → 봉동 → 고산 → 운주 → 대둔산

 - 호남고속도로 서대전 I.C → 대전방향으로 안영 I.C → 복수 → 진산 → 대둔산

 - 경부고속도로 → 무주.통영고속도로 방향진입 → 추부 I.C 빠져나와 → 복수→ 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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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자연휴양림]

 대아수목원과 10분 거리에 인접해 있어 바로 들르 수 있다. 삼림욕을 즐길수 있는 사계절 가족휴양지다. 낙엽송, 잣나무, 리기다 등이 빽빽이 들어선 조림지와 활엽수, 기암절벽 등이 어우러져 일상에 지친 스트레스를 푸는 데 더없이 좋은 휴식처다.

 아직은 피지 않았지만 조만간 만개할 철쭉과 산벚에 이어 각종 야생화가 만발, 꽃의 향연을 펼친다. 입구부터 느껴지는 상쾌한 수목의 향이 머리를 맑게 한다.

 고산자연휴양림은 692ha의 부지에 조성됐으며, 계곡을 막아 만든 물놀이장과 인공잔디에 물을 뿌려 썰매를 타는 물썰매장(눈썰매장)이 있고, 체력단련을 위한 임간수련장, 숲속의 집, 야영장, 삼림욕장, 어린이놀이터, 민속놀이터, 등산로, 산책로, 야외무대 등이 갖춰져 있다.

 한편 고산자연휴양림은 지난 1998년에 개장하였으며, 최대 수용인원은 5천명, 최적 인원은 1천500명이다. 완주군청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다. 

 <교통>

 호남고속도로 익산IC→봉동읍→17번국도→주유소 앞 삼거리→732번지방도→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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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봉폭포]

 위봉산성의 동문쪽에 있다. 높이는 60m. 2단으로 쏟아지는 물줄기는 옛부터 완산 8경에 드는 절경 중 하나다.

 폭포 주변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빼어난 경관을 이룬다. 가까운 곳에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맞아 치열한 전투를 벌인 것을 기념하는 웅치전적지(전라북도기념물 제25호)와 종남산기슭에 송광사가 있다. 하류에는 동상저수지, 대아저수지, 화심온천이 있다.

 위봉폭포와 함께 놓치면 안되는 위봉산성. 위봉산성은 전주 8경의 하나로 조선시대에 축조됐다.

 위봉산 산행은 위봉산성을 기점으로 하는 코스가 4개 정도 있으며 2∼4시간 걸리는데, 코스가 험하지 않아 가족단위 산행으로 딱 좋다.  

 <교통>

 호남고속도로 익산 IC → 799번 지방도로(7.8㎞) → 봉동로터리 → 직진(전주방면 17번 국도)(7.6㎞) → 소양교 앞에서 좌회전(5.8㎞) → 오른쪽으로 명덕교 건너 좌회전 → 26번국도(3.7㎞) → 송광사, 위봉사 가는 진입로(8㎞) → 위봉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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