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축제
전주문화축제
  • 김효정기자
  • 승인 2006.04.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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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의 맛과 멋, 흥을 마음껏 즐기세요.”

 잇따른 축제 속에 전주가 설레고 있다.

 이른바 ‘전주 4대 문화축제’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영화와 비빔밥, 판소리와 한지 등 전주가 가진 모든 것을 소재삼아 많은 이들과 함께 어울림의 장을 만들어낸다.

 전국 유수의 영화제 중 2위 수준의 전주국제영화제가 많은 이들의 기대를 안고 27일 화려하게 개막했고, 여기에 오랜 세월 전통의 맥을 잇고 있는 ‘제 48회 전주풍남제’와 ‘제 32회 전주대사습놀이’, ‘제 10회 전주한지문화축제’ 등은 천년고도 전주를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신명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충분하다.

 전주의 명물 비빔밥이 그렇듯 영화와 전통의 맥이 적절하게 어우러지는 전주의 맛과 멋에 취해보자<편집자 주>  

 ▲제10회 전주한지문화축제

 ‘전주한지 미래를 열다’

 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선구)가 주관하는 제10회 한지문화축제가 5월1일부터 7일까지 전주한옥마을 내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전주종이문화축제에서 전주한지문화축제로 대회 명칭을 바꾸고 전주한지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특히 한지를 통한 산업화 및 브랜드화 산업과 예술형 축제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1일부터 시작되는 전시행사는 종이의 다양한 변주들이 선보인다.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 전관에서 열리는 전시들을 통해 한지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제12회 전국한지공예대전의 입상작들이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에서 펼쳐진다. 전통, 현대, 문화상품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대상작 유경희씨의 ‘소통’을 비롯해 입선작 138점이 전시된다.

 한국에 한지가 있듯, 세계 각국에도 그 나라만의 특색있는 종이들이 있다. ‘세계종이작가 조형전’은 이러한 각국의 종이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IAPMA 작가 70여명이 전주를 찾아 그들만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주한지의 전통과 미래를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한(韓)브랜드 사업과 연계한 전주한지 전통관과 현대관에서는 전통공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대의 주거공간에 자리잡을 수 있는 한지문화상품 및 브랜드 파워를 제시한다. 현대한지조형전 미래를 빚는 한지 ‘스밈’전은 예술분야의 신재료 매디아로서 미래지향적인 한지조형작업을 통해 한지조형 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 또 한(韓)브랜드, 한지 마켓에서는 특허상품전시와 지난해보다 배가 늘어난 30여개 업체가 마켓에 참여해 한지네트워크 강화와 직거래를 유도한다.  

 3일 경기전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으로 축제의 흥을 돋우며 이 후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4·5일 양일간 경기전 특설무대에는 한지패션쇼 ‘일상속의 환타지’가 선보인다. 3일∼7일까지 공예품전시관 내에서 열리는 ‘전주의 맛과 멋’은 전주의 대표적인 맛 비빔밥 제작과정을 한지로 재연하는 시간을 통해 맛(비빔밥)과 멋(한지)의 어우러짐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한지제작과 공예체험, 황손과 함께 하는 황실의상체험, 한지로 줄을 만들어 지승줄다리기 대회 등을 통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들도 풍성하다.

  ▲제48회 전주 풍남제

 (사)전주풍남제전위원회(이사장 김수곤)가 주관하는 전주시민들의 한마당 큰 잔치 전주풍남제가 1일부터7일까지 경기전과 태조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대동시민, 역동 전주’를 주제로 천년전주의 풍요로움과 맛과 멋, 흥을 아우르는 이번 행사에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시민들의 잔치로 마련된다.

 내달 1일 오후 6시부터 경기전 주차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체험프로그램 및 경연행사,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주의 멋’- 행사기간동안 경기전 일대에서 전통통과의례시연을 비롯해 소리교실, 전통매듭과공예, 접빈다례, 옛 전통의상 체험등을 통해 가족들이 우리의 전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한다. 또 전국남여시조가사가곡경창대회(3·4일 시청강당), 전국서화백일대상전(7일 전주고강당), 한시백일장(5일 객사) 등의 경연행사와 시민단체들의 공연행사들을 통해 참여형 축제로 꾸며진다.

 ‘전주의 맛’-비빔밥을 중심으로 전국의 비빔밥이 한자리에 모인다. 2006대한민국비빔밥 큰잔치(4일 경기전), 전국 비빔밥조리경연대회(6일 특설무대), 향토식품홍보관(상설 태조로)등을 통해 전주의 맛을 널리 알리고 타지역의 음식문화를 접해본다.

 ‘전주의 흥’-풍물거리와 어울마당, 어린이날 특별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태조로일대에 상설 민속장터를 마련하고 전주의 풍물을 재현한다. 또 민속놀이, 생활도구 체험, 민속퍼포먼스 등 시민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하며 어린이날을 맞아 미술대회, 퀴즈대회, 특별공연들이 기다리고 있다.

 ▲제32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이사장 홍성덕)가 주관하는 전국 예비 명인명창들의 무대,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가 7일부터 10일까지 경기전 특설무대와 전주화산체육관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부터 학생부와 일반부를 통합해 축제형 행사로 거듭나는 이번 대회는 판소리명창, 농악, 기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판소리 일반, 시조, 궁도등 총 9개 분야에서 그 실력을 겨룬다.

 7일에 각 부문 예선을 치르고 10일 본선 및 시상식이 이어지며 시상 후에는 장원자들의 축하퍼레이드가 전주화산체육관-평화동 사거리-팔달로- 도립국악원까지 이어진다.

 이에 앞서 1일 오후 7시부터 경기전 특설무대에서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를 위한 축하공연이 마련돼 한국의 명인 명창 명무들과 인기연예인들의 공연이 흥겹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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