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와 폐렴
감기와 폐렴
  • 김은숙기자
  • 승인 2006.05.10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심한 일교차로 병·의원마다 감기환자로 북적이고 있다. 또 고열과 기침·발진 등을 동반한 바이러스성 소아 폐렴환자가 늘고 있다.

 감기의 주된 증상은 목이 칼칼하거나 기침·콧물·열·가래·설사 등이다. 폐렴은 감기 합병증 가운데 골치 아픈 질병 중 하나다. 폐렴은 폐 조직에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 원인균들이 침입해 염증성 질환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감기 원인 및 증상=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다. 특히 요즘 감기 가볍게 보다가 큰 코 다친다 .밤낮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신체 면역성이 떨어져 감기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한다.

 일교차가 크고, 황사먼지나 꽃가루 등으로 인해 호흡기 저항력이 급격히 떨어져 심한 감기에 걸리게 되며 꽃가루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면역성이 떨어지면 바이러스에 감염돼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는 여러 가지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대다수는 증상 치료제만으로 회복이 된다. 그러나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때로는 치명적일 수 있다. 급성기관지염도 대부분은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감기의 증상은 누구나 쉽게 알고 있는 대로 목이 칼칼해지거나 기침,콧물,열,가래,설사 등이다. 그러나 최근 소아감기의 특징은 콧물부터 시작돼 기침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형식 원장은 “영아들은 콧물 후 기침을 하면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는 게 좋다” 며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할 경우 영아들은 세균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없기 때문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폐렴 원인 및 증상= 감기 합병증 가운데 골치 아픈 질병 중 하나가 폐렴이다. 폐렴은 폐 조직에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 원인균들이 침입해 염증성 질환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이용철 교수는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발열과 오한, 기침, 가래,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며 “특히 어린이나 노인이 폐렴에 걸리면 증세가 급격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감기의 증상은 콧물, 재채기, 기침, 가래, 기관지염 등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폐렴은 박테리아가 원인이다. 폐렴과 감기의 가장 큰 차이는 가슴에 통증이 오고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것. 또 일반 감기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의 오한과 가래를 동반한다. 특히 가래 색깔은 아주 누렇다. 보통 감기는 마른 기침과 함께 하얀 가래가 나온다. 고열증세도 심각하다. 보통 성인은 감기에 걸려도 체온이 38도를 넘지 않지만 폐렴은 38~39도로 고열증세가 동반된다.

 이 교수는 “폐렴은 감기의 2차 합병증으로 열이 높고 기침과 가래가 심하며 가래가 노랗다”며 “폐렴이 치료가 안될 경우 온 전신에 폐혈증이나 호흡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와 예방= 감기는 재채기나 기침, 손과 같은 오염원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되도록 감기환자를 멀리하는 게 좋다. 또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양 원장은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할 때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며 “외출할 때는 가벼운 옷을 여러 겹으로 입어 기온에 맞도록 옷을 입었다가 벗었다가 하고 ,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 당뇨나 만성기관지염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들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단백질 비타민 등 저항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여러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이와 함께 폐렴구균과 독감에 대한 예방접종을 미리 받아야 한다.

 이 교수는 “일반인은 증상만으로 감기인지 폐렴 등 다른 호흡기 질환인지 구분하기 힘들다”며 “그러나 일반적으로 감기가 1주 이상 지속되거나 증상이 2주 이상 나타나면 반드시 정밀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전주 양지내과 양형식(전북의사회 회장)원장  

 “예전 감기와 요즘 감기는 그 정도에 있어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요즘 감기가 특히 독한 것은 일교차가 큰 데다가 꽃가루나 먼지 황사 등 호흡기 저항력이 급격히 떨어져서 걸리기 때문에 독감과 같은 증세를 보입니다.”  

 전주양지내과 양형식 원장은 “감기는 주로 일주일 정도면 낫지만, 그 이상 넘어가면 단순감기가 아닌 기관지염 등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며 “또 하부기도에 문제가 생겨 폐렴에 걸렸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특히 “1세 미만의 영아들의 경우 저항력이 없기 때문에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며 “기침 등 증세를 보이면 곧바로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원장은 감기나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가벼운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필요하다”며 “또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

전북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용철 교수

 “감기 합병증 가운데 골치아픈 질병 중 하나가 폐렴입니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발열과 오한, 기침, 가래,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이 폐렴에 걸리면 증세가 급격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이 교수는 “폐렴은 폐 조직에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 원인균들이 침입해 염증성 질환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폐렴이 치료가 안될 경우 온 전신에 폐혈증이나 호흡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폐렴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음식을 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당뇨나 만성기관지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보-전북의사회 공동기획

도움 주신 분-전북대병원 이용철 교수,양지내과 양형식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