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순환관광버스
전북순환관광버스
  • 김경섭기자
  • 승인 2006.05.11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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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을 색깔로 표현하면 초록이다.

 초록도 하늘을 가려버린 성하(盛夏)의 진초록이 아니라 빛이 투과할 것 같은 연하디 연한 새초록이다.

  요즘은 따사로운 햇살 한 줌, 한 가닥 빗줄기도 숲에 떨어지자마자 모두 엽록소로 변하는지 움을 틔운 모든 생명들이 제각각 다른 초록으로 빛나고 있다.

 지금 숲에선 초록이 스펙트럼을 이루고 있다.

 계절의 여왕인 5월.

 산에는 철쭉꽃이 온 산하를 온통 불은 진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각종 야생화 꽃망울을 터뜨려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이번 주 토요일인 13일과 휴일인 14일에 전주종합경기장과 익산역에서 출발하는 전북순환관광버스를 이용하면 산과 들을 온통 꽃동산으로 수놓은 철쭉 등 각종 야생화의 꽃 내음 뿐만 아니라 철 이른 여름 바다의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다.

 실제 순환관광버스를 이용하면 ‘혼불’의 작가였던 최명희 문학관과 성춘향과 이몽룡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가 쓰며든 남원 광한루, 임실느티마을에서의 치즈만들기 체험 등 문화·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우린 최초의 저수지인 김제벽골제와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최초로 농민군이 승리를 거두고, 반 외세-반부패-반봉건 횃불을 높이 치켜든 전봉준 장군 등을 역사의 현장을 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순환체험관광버스 타고 관광·문화 유적지를 돌아 보면서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만날 수 있다.

 전주에서 출발하는 관광객들은 남원 산채정식과 추어탕을, 익산에서 출발하는 관광객은 김제 산채비빕밥과 오곡 돌솥밥을 맛 볼 수 있다.

 오규삼 도 관광진흥 과장은 “관광산업은 기업유치 못지 않게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21세기 전략산업중 하나다”며 “올해에도 많은 관광객이 도내 관광·문화·유적지 등을 찾을 수 있도록 전북관광 산업을 이끌어 나갈 대표 브랜드인 F-Tour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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