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고인돌군~동학혁명 기념관 투어
선운산~고인돌군~동학혁명 기념관 투어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6.05.18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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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순환관광
 “누구나 마음 속엔 가보고 싶은 길 하나쯤 갖고 있습니다. 백제와 조선을 이어온 문(文)과 예(藝)의 숨결, 느낌표로 돌아본 아름다운 전북 산하에 내 맘 속의 길 하나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심장부에 위치한 전북은 5월이 가장 아름답다. 계절의 여왕, 봄 기운을 만끽하며 가족과 전북의 순환관광 코스에 몸을 얹으면 신선이 따로 없다. 맛과 멋, 정이 어우러진 전북의 미는 직접 체험하지 않고선 느끼기 힘들다.

 전북을 알려는 사람은 이번 주 토요일과 일요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고창 선운산과 고인돌군, 모양성제와 판소리박물관, 정읍 동학혁명 기념관 등을 두로 살펴보는 순환관광을 이용해 볼만 하다. 서해안 주변의 관광객이라면 군산 월명공원에서 출발하여 전주 한옥마을과 진안 마이산, 인삼전시장, 용담댐, 익산 보석박물관을 거치는 ‘주옥같은 코스’가 권장 된다.

 일정은 빠듯할 지라도 전북의 멋과 정취를 흠뻑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지난 1979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고창 선운산은 빼어난 자태로 유명하다. 선운사는 금산사와 더불어 조계종의 도내 2대 본사로, 봄에는 수천 그루의 동백꽃이 피어 장관을 이룬다. 고창 고인돌군을 방문하면 누구나 과거로 빨려들어가는 착각을 느끼게 된다. 지난 2000년 1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됐을 정도로 사적 가치가 높으며, 숫자의 방대함과 아울러 남·북방의 다양한 형식이 병존해 자녀들의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정읍 동학혁명기념관을 방문하면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정에 대항한 전봉준 장군 휘하의 농민군이 관군과의 최초 전투에서 승전한 함성이 들릴 법 하다.

 군산 출발의 관광코스에 몸담은 사람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선비가 되어 봄 직도 하다.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멋과 과거 생활상의 정취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주변의 경기전과 전통술박물관, 최명희 문학관, 설애원, 공예공방촌, 한옥생활체험관 등을 함께 둘러보면 하루가 상쾌할 정도. 진안군으로 차량의 핸들을 돌리면 말 머리를 닮은 마이산이 저 멀리에서 어서 오라 손짓한다. 진안 초입의 인삼전시관을 둘러보고 용담댐으로 방향을 틀면 스트레스에 싸인 현대인의 가슴을 한번에 뚫어줄 시원한 비경이 펼쳐져 있다.

 이 곳을 거쳐 익산 보석박물관을 찾아 보석에 흠취하면 어느덧 하루 해가 저문다. 도의 한 관계자는 “전북의 대표적 관광상품으로 급부상한 F투어 상품에 대한 일반인과 외지 관광객들의 문의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며 “주민들도 따뜻한 마음과 정성스런 손님맞이로 관광 1번지 전북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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