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당뇨병
  • 승인 2006.05.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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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성인병인 당뇨. 당뇨는 성인들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병 가운데 하나다. 보통 35세 이후 나타나는 증세라고 하지만 최근에는 소아당뇨나 젊은 당뇨환자들도 적지 않다.

전북대병원 내분비내과 박태성 교수는 “당뇨병의 가장 큰 원인은 비만이다”며 “최근에는 칼로리 흡수는 많고 운동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젊은 층 당뇨환자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당뇨의 정의

‘당뇨’란 말 그대로 당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상태.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결핍되어 신진대사가 원만하지 못해 오랜 시일 되풀이 되는 동안 당이 증가, 소변으로 나오는 것을 당뇨라 한다. 당뇨는 급성으로도 나타나지만 대개는 서서히 진행된다. 조기 발견이 어렵고 한번 걸렸다면 치료가 어렵고 초기에 음식을 절제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면 치료도 잘 되지만 대개는 잘 조절하면서 평생을 친구같이 살이가야 하는 병이다. 그러나 합병증이 아니면 당뇨로 인해 생명이 위협받는 일은 없다.

박 교수는 “당뇨는 인슐린의 기능의 떨어져 생기는 질병”며 “몸안에는 인슐린이 있어 세표내로 당분을 운반시켜 주지만,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면 공급통로가 차단돼 당분전달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당뇨의 원인

박 교수는 당뇨의 가장 큰 원인은 비만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비만이 일어나면 인슐린이 많이 필요하고, 지방이 늘어나면 인슐린 효용성이 떨어져서 당뇨라는 질병을 낳는다”고 설명했다.

당을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당을 세포속으로 넣어주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이 필요하지만 비만일 경우 인슐링 공급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 인슐린은 췌장의 어느 한 부분에서 만들어 진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거나, 충분치 못하게 만들거나, 제 역할을 못하는 인슐린을 만드는 사람들을 당뇨병환자라고 한다.

20~30대 당뇨환자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 박 교수는 “칼로리 섭취량이 높은 반면 운동량이 적기 땐문”이라며 “또 소아당뇨의 경우 췌장 기능이 안돼 인슐인의 절대량이 모잘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유전적인 요인도 크다. 부모 둘 모두가 당뇨환자라면, 그 자식은 당뇨에 걸릴 확률이 높다.

▲증세 및 합병증

당뇨병의 일반적인 증상은 다식, 다음, 피로감, 체중변화 등을 들 수 있다.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 소변량은 약1.5리터 이내지만 당뇨병에서는 3리터 를 넘는 경우가 많다. 소변 횟수는 당연히 늘어나 하루 10회 이상 될 때도 있다. 1회 배뇨량도 많은 것이 특징. 갈증도 많이 난다. 당뇨로 인한 탈수와 고혈당에 의한 혈액의 삼투압 상승 때문이다.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 소변 속에 대량의 당을 잃기 때문에 몸이 기아상태를 느낀다. 그러나 악화된 당뇨병에서는 도리어 식욕이 낮아진다.

당뇨합병증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요즘 노인들의 경우 급성 합병증을 앓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에 대해 박교수는 “두 분씩만 사는 노인들이 많기 때문에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외출시 인슐린 부족시 돌 볼 사람이 없게 된다”며 “시간이 너무 지나면 고혈달으로 나타나서 고삼툼압성 혼수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전했다. 합병증인 당뇨병성 망막증은 망막아 벗겨지고 출혈이 샐겨 시력장애가 오고 심하면 실명을 부른다. 당뇨병성 신증은 콩팥기능이 떨어져 몸이 붓고 혈압이 오르다 만성신부전증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신경병증은 신경에 장애가 생겨 몸 여기저기 아프며 감각을 못느끼게 되는 합병증. 남자에게는 발기부전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예방 및 치료법

“일단 당뇨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또 주변의 얘기에 귀를 기율여 민간요법 등을 이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병원치료를 받게 되면 당뇨가 걸렸을 때 바로 약을 주지 않고,생활습관을 고치도록 조언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당분이 있는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설탕은 물론 꿀 역시 피해야 하고, 당분이 들어있는 배나 사과 등 과일은 물론 불고기 등 잰 고기류도 절대 금물입니다.”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꾸준한 운동이 최고라는 게 박교수의 설명. 같은 양의 식사를 매일 같은 시간에 하는 것을 말하며 간식도 금물. 설탕이 직접 들어간 음식을 피하고, 가급적 지방질을 피하고 섬유질을 많이 섭취한다 비타민, 미네랄은 부족하지 않도록 섭취한다. 합병증이 있을 때는 지방함유량이 높은 식품은 피하고 식물성 기름으로 50%를 대치한다.

------------------------------------------------------------당뇨병에 좋은 식품들

◆ 비타민 함유식품 : 오이, 상추, 양배추 등의 녹황색 채소, 김, 미역 등 해조류

◆ 당질식품 : 곡류, 감자류,쌀밥(7분도미 등) + 보리 혹은 콩류 : 메주콩, 완두콩, 강낭콩, 콩밥, 두부 등은 설사가 나지 않을 정도로 늘려서 섭취한다.

◆ 아연을 함유한 참깨 등의 Rfb, rnf 등 -- 인슐린 합성을 증가시켜 준다.

◆ 과일을 적당량 섭취 -- 복숭아, 사과껍질

◆ 해초, 버섯 : 김, 미역, 다시마, 영지버섯, 구름버섯 등 섬유질 식품은 혈당 조절과 콜레스테롤을 배설하는 효과가 있다.

◆ 돼지고기, 생선묵, 호박

◆ 삶은 콩즙, 두유 등 -- 식간에 1일 2회 마시는 것이 좋다.

◆ 설탕대신 겨자, 식초, 생강, 인공감미료를 사용한다.

◆ 동물성 단백질 : 육류, 치즈, 계란, 어패류, 우유, 우유는 하루에 반드시 1병을 마시도록 한다.

◆ 일반적인 식사요법을 하면서 구름버섯(60g)과 오미자(10g)을 물에 넣고 다려서 반이 되게 양을 줄인 후, 2일간 먹어보면 서서히 혈당치가 정상으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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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진단 시험법

▲소변중의 당 농도를 재는 방법 (Urine Glucose Test)

-약국에서 막대 시험지를 사서 소변에 묻혀 색깔이 변하는지를 알아보는 뇨당 측정법. 혈중의 당 농도가 180mg/dl 이상일 때는 당이 소변으로 빠져 나옴.

▲경구포도당 내성 시험법 (OGTT, Oral Glucose Tolerance Test)

-일정시간 내에 포도당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 하룻밤 단식하고 아침에 공복시 혈당을 측정. 그 다음에 포도당 100g을 먹게한 후 혈액을 30분 간격으로 2시간 동안 채취, 1시간 후에 다시 채취.

▲공복시 혈당 측정법 (FPG, Fasting Plasma Glucose 측정법)

-아침 식사전에 혈액을 채취하는 것. 정상 혈당치는 70 - 110mg/dl 이며, 두 번 이상 측정한 혈당치가 140mg/dl 이상이면 당뇨병.

▲식후 2시간 혈당 측정법 (2HPP, 2 Hour Postprandial Glucose 측정법)

-포도당 100mg을 먹게한 후 2시간 후에 혈당농도를 측정. 당뇨병이 아닐 때는 포도당을 투여, 2시간 내에 혈당 농도가 정상이 되지만 , 당뇨병일 때는 2시간후 혈당 농도가 정상치 보다 높음.

<도움 주신말-전북대병원 내분비·대사 내과 박태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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