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렬 여성후보 2명 '동분서주'
맹렬 여성후보 2명 '동분서주'
  • 김영기
  • 승인 2006.05.24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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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의 표밭 현장속으로> 전주시의원 사선거구
 전주시 기초의원 ‘사’ 선거구(서신동)에는 여성 주자 2명이 맹렬하게 선거운동을 펼치며 표밭을 누비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중 열린우리당 ‘1-나’ 구성은 후보는 대학교 재학시에는 학생운동을, 사회에서는 EYC 활동, 기독교사회운동에서 헌신해 왔다. 이번 선거는 전북지역 여성운동계가 구성한 맑은 정치 생활정치 전북여성네트워크 후보로서 송천동의 국주영은 후보와 함께 선정되어 열린우리당에 입당, 전북도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여성계의 대표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서신동 기초의원으로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했다.

 선거 중반인 현재 구성은 후보는 ‘전주시 비타민 구성은’을 슬로건으로 비타민처럼 지방자치와 전주시의회에 활력과 생동감을 불어넣는 참신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트레이드마크로 서신동 골목골목을 누비고 있다.

한편 민주노동당 서선희 후보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고배를 마신 후 진안에서 계약직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이번 선거에 다시 출마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여성후보들은 지역구 출마를 주저할 뿐만 아니라 낙선후 재출마는 엄두를 못 내는데 다시 출마한 강단 있는 여자이다.

 ‘으뜸지역 큰 일꾼, 바로 뽑은 서선희’를 슬로건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선희 후보 또한 이미 오래전에 ‘환경을 지키는 여성회’에 몸담고 생활협동조합운동과 수돗물불소화 반대 투쟁에 앞장서온 경력이 있다.

 다만 서선희 후보는 출마결정이 다소 늦은 관계로 초기에는 민주노동당 후보로서 자신을 강하게 어필하지 못한 듯하다.

두 사람은 비록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으로 당은 다르지만 경력과 활동사항이 유사한 점이 많다. 그리고 이들 후보의 남편들 또한 열렬히 후보들을 내조하며 표밭을 누비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남편들의 배려가 두 여성후보의 오늘이 있게 한 주요한 원인 중의 하나일 것이다.

지난 전주시의회는 단 한명의 여성의원도 존재하지 않는 최악의 의회였다. 이제 비례대표 1번들이 여성에게 배려되어 많게는 4명의 후보가 등장할 것이나 이들은 대부분 당관료 출신으로서 진보 개혁적 여성의 의회진출과 합리성도 확보하지 못한 한계를 명확히 갖고 있다.

 오랫동안 불평등과 싸우며 성평등을 위해 험한 장벽을 뚫고 활동해온 여성계의 대표성을 갖는 후보들이 의회에 입성해 여성계의 주장을 똑 부러지게 여과 없이 제대로 반영하기를 희망한다.

여성후보로서 학연, 혈연, 지연이 강하게 작용하는 지역구선거 후보로 출마하여 악전고투하며 지역 남성후보들과 경쟁하며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표밭을 누비며 활동하는 여성후보 모든 분들에게 건승과 승리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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