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순창 '청사초롱·'부안 '운정'
<맛집>순창 '청사초롱·'부안 '운정'
  • 승인 2006.05.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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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청사초롱' 한정식집>

 순창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알싸하고 감칠맛 나는 고추장과 푸짐하고 맛깔스런 반찬이 나오는 전통한정식을 꼽을 수 있다.

 옛부터 음식 맛은 장맛이라는 말이 있듯이 고추장을 비롯한 된장과 청국장, 간장 맛이 뛰어난 순창지역에는 이름난 한정식집이 4~5곳이 있다.

 그 가운데서도 전통고추장을 발라 구운 불고기를 비롯해 숙성된 각종 장아찌는 물론 그윽한 청국장찌개 등 깊은 맛을 자랑하는 한정식집 ‘청사초롱’(대표 이방희)에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청사초롱에서 나오는 각종반찬의 특징은 지역에서 생산된 순수한 우리 농산물과 국산 어류를 고집하고 있다.

  조개를 넉넉히 넣어 전통맛과 시원함을 동시에 주는 각종찌개를 비롯해 살이 통통한 갈치조림, 낙지, 각종 나물 등 반찬수가 30여가지로 이곳을 처음 찾는 사람들은 먼저 그 푸짐함에 놀란다.

 또한 꽃게장과 다슬기 장조림이 입맛을 돋우고 죽순요리 등 계절에 맞춘 각종 나물과 생선젓갈만으로도 밥 한공기가 부족할 정도다.

 특히 49년 경력으로 순창에서 전통한정식의 원조로 통하는 이방희 대표 어머니의 연탄불에 굽는 소불고기와 돼지불고기, 조기구이 솜씨는 다른 한정식집에서 맛볼 수 없는 일품으로 꼽힌다.

 이 집 음식의 또 다른 특징은 전통한정식이지만 짠맛이 덜해 아이들도 공기밥 한 그릇은 순식간에 뚝딱하고 해치울 정도다.

 더욱이 전통 한정식으로는 저렴한 가격이어서 서민들 주머니 사정으로도 부담이 없이 먹을 수 있어 주말이나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전국에서 가족단위는 물론 단체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순창읍 중앙도로 신용협동조합 뒤편에 있으며 한정식 1인분 8천원이며 예약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청사초롱: 063-653-0808 

<순창=우기홍기자 wo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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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운정' 버섯삼겹살집>

 바다와 산과 호수 그리고 폭포의 소담스런 어울림을 보면서 별미가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멋과 맛의 고장 부안은 아름다운 산과 기름진 평야, 푸른 바다가 한 데 어우러진 천혜의 고장이며, 눈길 돌리는 곳마다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발견되고 발길 돌리는 곳마다 풍광의 청아함이 마음을 사로잡고, 풍부한 먹거리와 영상산업의 메카로 우뚝 서고 있는 사계절 관광지로 이름난 곳이다.

 또한 국내 유일의 반도공원인 변산반도는 어느 한 곳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느끼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 경관과 입맛이 최고의 작품을 만든다.

 부안에 가면 배가 부른다. 왜냐하면 발이 닿는 곳 어느 장소나 관광을 즐길 수 있고 푸짐한 먹거리가 있기 때문에 기쁨과 스트레스 해소에 그만이기 때문이다.

 음식! 그 가짓수를 헤아리기 조치 힘들만큼 많고 ‘맛’ 또한 그러하다. 하지만 맛이 우수한 집은 사람들의 입으로 입으로 전해져 천리를 간다고 한다.

 그 많은 먹거리 음식점중 부안에서 단연 손꼽히는 집이 바로 ‘운정’ 이다.

 부안읍 시내버스 터미널 백산방향에 따라가 보면 어는 곳에서나 있는 소박한 서민 음식점인 버섯삼겹살 집 ‘운정’이 눈에 띈다. 사거리 모퉁이 돌기부터 시작 되는 고기 고기 굽는 냄새가 사람의 입가에 군침을 돌게 한다.

 안으로 들어가자 상위에 올려있는 각종의 버섯(양송이 새송이,표고,팽이버섯)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삼삼오오 마주앉아 고기 굽는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다. 버섯과 어우러진 삼겹살구이의 첫맛은 무척 감동적이며, 무어라 말 할 수 없는 담백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맛으로 일반 삼겹살과는 확실히 차별화가 되어 있다.

 또한 버섯은 체내 합성이 불가능한 필수 아미노산(스테오닌 등 6종)의 함량이 육류나 채소보다 높으며 비타민 D와 타이로시나제, 엽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혈압예방, 당뇨, 빈혈, 항암작용 등에 좋다고 한다.

 버섯삼겹살과 더불어 ‘운정’의 또 하나의 이름난 음식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이름난 ‘전복삼계탕’이다. 전복삼계탕 만들기 위하여 정성과 양질의 재료를 선택하기 위하여 금산의 인삼과 완도의 전복을 산지에서 직송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영계를 잘 손질하여 그 안에 찹쌀과 황기·인삼·녹각·대추·마늘 등 8가지의 한약재를 넣고 5시간 정도 푹 삶은 후, 살아있는 전복과 갖은 양념으로 맛을 낸다.

 식후 엄마의 손맛을 그대로 느끼게 하는 수정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삼계탕은 땀을 많이 흘리고 허약한 사람에게 특히 좋다고 하며, 바야흐로 삼계탕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올 여름에는 이렇게 몸에 좋은 전복삼계탕으로 보신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이규용 사장은 “버섯삼겹살구이와 전복삼계탕을 3년 전부터 시작했다”며 “그동안 성실과 정직으로 이익보다는 손님의 건강을 생각하며 가장 안전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부안=방선동 기자 sdbang@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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