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멋집] 풍천장어구이·서대탕
[맛집·멋집] 풍천장어구이·서대탕
  • 고창=남궁경종기자
  • 승인 2006.06.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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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양식 풍천장어구이(청원가든)

여름이면 각종 보양식들이 여기저기서 손님을 유혹한다.

 그중에서 장어는 어린이나 노약자 누구나 쉽게 즐길수 있는 대표적 강장식품이다.

 수족관에서 이리꿈틀, 저리꿈뜰 활개치는 싱싱한 장어에 청원가든(대표 안병남)만의 독특한 소스를 듬뿍 발라 구워낸 양념장어구이는 보는것 만으로도 군침이 절로 돈다.

 청원가든 소스는 한약재를 넣어 48시간 숙성시킨것을 사용해 너무 달지도 짜짇 맵지도 않은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그냥 먹어도 부드럽고 맛있지만 생강과 마늘을 넣고 장어를 특별소스에 찍어 깻잎과 상추로 쌈해 먹으면 그맛이 더욱 깊어진다.

 또 이집이 자랑하는 백김치에 쌈해 먹는것도 일품이다.

 시원한 백김치는 기름진 장어요리를 한층 담백하게 해준다.

 여기에 고창이 자랑하는 복분자 주를 곁들이면 오감만족.

 특히 청원가든은 주방에서 미리 초벌구이를 해서 상차림하기 때문에 굽는시간이 절약돼 기다리는것을 싫어하는 우리네 정서를 만족시킨다.

 식사를 마친뒤 여유가 있으면 앞뜰에 마련된 족구장에서 족구를 하면서 부족한 2%를 채우는 것도 좋다.

 더위가 몰려오면서 입맛도 잃어버리고 체력도 저하되는 요즘, 가족 또는 동료들과 함께 입맛도 돗구고 기력도 회복하는 노릇노릇, 지글지글, 춤추는 장어들의 향연에 어울려 보는것은 어떨런지.

 양념장어구이 1인분 1만4천원. 예약문의:063)56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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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 없고 부드러운 서대탕(장두리 가든)

약간 낯설은 ‘서대’라는 이름의 생선.

 자산어보(정약전)에는 서대를 ‘우설접’이라고 쓰고 있다. 마치 소의 혀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이렇게 불리우고 있는데 그 모양 만큼이나 맛 또한 독특하다.

 비린내가 나지않는 몇 안되는 바다어종인 서대는 주로 남해와 서해에서 잡히며 기름기가 없고 살고기가 부드러워 누구나 즐겨 찾는다.

 특히 비릿한 맛이 없어 매운탕으로 요리하면 시원한 맛이 더욱 우러난다.

 고창에서 영광 방향으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장두리가든(대표 장재선)은 다양한 해물요리를 하고 있지만 유독 ‘서대탕’으로 유명하다.

 싱싱한 서대를 3∼4조각으로 잘라 넣고 쑥갓, 양파, 버섯 등 각종 야채와 양념을 넣고 조리하면 장두리표 서대탕이 완성된다.

 여기에 곁들인 돌솥밥은 별식.

 위도가 고향인 장재식사장과 안주인 이명숙씨는 “무엇보다도 재료가 최고”라며 “수입산을 사용하지 않고 고향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생선만을 고집하는 것이 맛을 비결”이라고 설명한다.

 담백하고 시원한 서대탕을 비롯해 꽃게탕, 우럭탕, 대하탕 등 한가지 메뉴를 12년째 고집해온 장두리가든은 흐르는 세월만큼이나 요리의 맛도 깊어지고 있다.

 여름들어 입맛을 잃었거나 별식을 맛보길 원한다면 6월 들어 한창 물이 올라있는 서대탕으로 이열치열,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는 것은 어떨런지.

 서대탕,우럭탕,대하탕 등 (大4∼5인분: 3만원, 中 2∼3인분 2만원) 돌솥밥 1천원. 예약문의: 063)561-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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