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협 전북도회 이선홍회장
대한건협 전북도회 이선홍회장
  • 이보원 기자
  • 승인 2006.06.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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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선을 통해 제23대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회장에 선출된 이선홍 회장이 26일 임기를 시작했다.

 이회장은 회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협회에 참여하도록 열린협회, 봉사하는 협회로 이끌겠다며 다짐했다.

 내달 11일 취임식을 가질 이회장을 만나 앞으로 협회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회장에 취임한 소감은?

▲먼저 경륜있고 훌륭하신 회원님들이 많이 계심에도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선택해 주신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협회를 민주적이고 상식이 통하는 합리적인 방식으로 회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협회, 봉사하는 협회로 이끌겠습니다.

-경선에서 대표회원들의 표심을 움직인 것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제가 회원님들을 움직였다기보다는 진정으로 건설업계와 협회의 미래를 걱정하시는 회원님들의 냉철하고 현명하신 판단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외부인사는 물론 업계의 원로, 많은 대표회원님 들을 수차례 만났으며 쓴소리도 들었지만 많은 고견도 들었습니다. 모든일에 있어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낮은 자세로 회원님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겠으며 저와 생각을 달리하는 소수의 목소리도 심사숙고해서 받아들이겠습니다.  

 - 비리건설업체에 대한 제재조치가 강화되면서 임기 동안 사비 2억원 출연 공약을 놓고 일부 우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 협회의 한정된 예산범위 내에서는 제가 생각하고 있는 새로운 사업비 충당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제가 여러차례 말씀드렸듯이, 협회조직개편을 통한 능률성 제고, 각종동호회와 지역별 업체 순회 간담회를 통한 회원 끌어안기, 체육단체영입 등 활발한 사회사업참여, 발주관서 및 언론과의 유대관계강화, 경제단체로서의 협회위상 강화, 회원권익신장을 위한 수주물량 확보 등 산적한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제가 출연한 사비에 대하여도 회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업에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용함으로써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건설업계의 비리 또는 부조리 관행을 불식시키겠습니다.

 - 회장취임 이후 가장시급히 해결해야할 건설업계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회장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져 회원 간 갈등과 대립 반목을 우려하고 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우리 회원 모두가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알 듯이 회원님들의 현명함을 믿습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회원 모두가 화합, 단결해 건설업의 건전한 발전과 협회발전에 밑거름이 되도록 혼신을 다할 각오입니다.

- 3년 재임기간 역점으로 추진할 시책사업은 무엇인지요.

▲회장출마시 발표한 5대 공약사업을 성실히 이행하겠습니다. 협회운영을 활성화해 전국 최저인 협회가입률을 높이고 다양한 동호회모임, 지역별 회원사 모임을 통해 원활한 정보교류와 친목단합을 도모하겠고요, 유관기관과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 우리 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70억이상 공사의 분할발주, 공동도급공사 지역업체 참여비율 확대, 하수관거사업 등의 일반건설업 발주를 통해 회원사의 수주물량 극대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아울러 합리적인 업무분담을 통한 적재적소의 인력배치로 협회업무의 능률화를 꾀하겠으며 회장은 대외활동에 전념하고 사무처는 부회장단과 사무처장에게 일임함으로써 저비용 고효율의 생산적이고 역동적인 협회를 만들겠습니다.

 - 협회 가입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데 협회가입율 제고방안은?

▲시,도별 협회가입 현황을 보면 전국평균 52%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충북, 강원의 경우 각각 53%와 56%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전북은 전국 최저수준인 44%에 머물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협회가입률이 낮은 원인은 건설경기 침체로 기업경영에 어려움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협회의 필요성 여부에 기인 한다고 봅니다.

회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동참할 수 있도록 열린 행정, 선진행정을 구현함은 물론 회원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제도권 밖에 있는 업체들이 스스로 협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습니다. 7월 11일 회장 이취임식장에는 회원사와 비회원사 전체 사장님들을 모시고 건설업 발전과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키려 합니다. 

-수주물량 고갈로 건설업계 어려움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금 지역건설업계는 한정된 물량 속에서 업체수 과다로 많은 업체들이 고사 직전에 처해 있습니다.2005년도 실적신고현황(잠정)에 따르면 도내업체의 건설시장 점유율은 전국기성액 112조2천800억원중 3조2천129억원으로 2.9%에 불과한 반면 업체수점유율은 전국 1만1천 558개사중 668개사로 5.8%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국업체당 평균수주액은 97억 원인데 반해 도내업체당 평균수주액은 48억 원으로 절반 수준 입니다.열악한 지역건설시장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수치입니다. 회원사의 수주물량 확보를 위해 건설업 겸업 제한폐지, 민간투자사업(BTL) 등 각종 건설관련제도의 합리적인 개선에 힘쓰겠으며 업계 당면현안 사항인 각종 민자사업 및 교육부 BTL 사업의 금액 상향조정, 공동도급공사의 지역업체 참여비율확대, 자체사업개발 등을 통하여 회원사의 일감확보에 총력을 다하겠으며 한정된 지역시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타지역 시장진출의 활로도 다각도로 모색 하겠습니다.

- 건설업계가 위상에 비해 지역사회공헌과 지역발전 기여에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건설업이 GDP의 20%이상을 점유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우리 건설 업계가 지역경제의 중추적 위치에 있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고용안정차원의 일자리창출, 불우이웃돕기, 사회 소외계층, 등을 아우르는 데는 미흡했던 게 사실입니다.

앞으로 우리 협회가 지역경제단체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사회사업 전반에 걸쳐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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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홍회장은 

 이선홍(60) 회장은 춘향골인 남원시 산동면 목동리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남원용성고와 전주공업대학교를 나와 1971년 군제대 후 섬유회사에 입사해 1978년 퇴사할때까지 경리부장으로 근무했다.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직장생활을 하던 이회장의 인생 행로에 뜻밖의 전기가 찾아온 건 집안에서 대규모 개답을 한 것이 그 시발점이 됐다. 300마지기가 넘는 개답사업에 나선 형님이 ‘어차피 토목공사를 해야 하니 중장비를 한대 사서 공사를 맡으면 어떠겠느냐’고 이회장에게 권유했던 것.

이회장은 이때 불도저 한대를 구입해서 개답 공사를 도맡았다. 하지만 공사를 시작한지 얼마 안돼 시련이 닥쳤다.

 개답 사업이 중간에 부도가 나 버린 것이다. 웬만한 사람 같으면 그렇게 주저앉을 수밖에 없는 역경이었다.

 그러나 이회장에게 실패는 있었지만 포기는 없었다. 이회장은 개답공사에 사용하던 중장비를 가지고 중장비 임대업으로 전환하는 사업수완을 발휘했다.

 이렇게 중장비업을 시작한 이회장은 전문건설업체인 합동토건과 (주)합동종합 중기(1983년)를 잇따라 설립해 본격적으로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일반건설업체인 합동건설(주)(1989년)과 성전건설(1992년)을 세워 대표이사와 회장에 취임했으며 생수업체인 (주)석정수를 설립(1999년), 회장을 맡았다.

30여년 동안 건설 외길을 걸어온 이회장의 건설업체들은 자본금 1백억원, 연매출 600억원 안팍의 지역내 중견건설업체로 성장했으며 남원요천 승월교와 장수용림제, 전주∼금구간 4차선공사등을 시공하는 등 지역의 SOC사업에도 적지않은 족적을 남겼다.

 사업으로 동분서주하면서도 이회장은 전북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으며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전주지역 협의회 부회장(현), 전북기린라이온스 클럽 회장(전), 전주중부경찰서 행정발전위원회 자문위원(현), 국제라이온스협회 355E지구 부총재(전)등 왕성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쳤다. 전북도회 부회장으로 3년간 활동한 뒤 이번에 회장에 도전해 경선으로 당당히 도내 700여 일반건설업계의 수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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