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중도토리 묵촌·강나루 가든
아중도토리 묵촌·강나루 가든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6.06.29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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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잦은 무더위와 습한 날씨 등이 엄습하는 여름철에는 많은 땀을 흘리면서 자칫 기력이 쇠하기 쉬운 계절이다.

 즉 영양섭취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기 쉽기 때문에 보양식 섭취는 여름철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필수 요건이 되고 있는 것.

 이러한 까닭에 우리 주변에는 보양 및 스테미나식의 음식이 매우 발달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여름철 음식으로 토종닭 요리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내수어류중 육식으로 알려진 쏘가리와 겨우 내내 눈발에 말린 시래기가 조화를 이룬 쏘가리탕도 가족과 함께 교외 나들이 길에 모처럼 즐길 수 있는 스테미나식으로 좋을 듯 싶다.

 이에 따라 요즘 소비자들의 입맛과 건강을 책임지며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서신동의 도토리닭도가니탕집과 진안 용담댐 주변 쏘가리탕 전문집을 소개한다.<편집자주>

 ▲아중도토리 묵촌

 그동안 우리가 접했던 요리와 달리 도토리와 토종닭, 그리고 도가니탕이 어우러져 빚어낸 영양 및 맛을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 있다.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서신 1지구 내(958-1번지) 아중도토리묵촌(서신점·대표 신숙진)이 바로 그 집.

 이 곳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거의 모든 음식에 속편하고 소화가 잘 되며 중금속을 해독시키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도토리가 활용된다.

 주요 메뉴를 보면 도토리묵무침과 도토리전, 도토리떡국, 도토리냉면, 도토리냉채, 도토리닭도가니탕, 도토리버섯전골, 도토리닭도리탕 등이다.

 그 중에서도 올 여름 보양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도토리닭도가니탕.

 토종닭에 찹쌀과 인삼, 녹각, 엄나무, 대추 등 갖은 한약재를 넣고 푹 익힌 다음 야채를 곁들여 담백하고 맑게 도가니탕에서 끓여낸 도토리닭도가니탕은 그야말로 올 여름 무더위를 쫓기에 그만이다.

 특히 이 음식에는 도토리 떡을 함께 넣기 때문에 찹쌀과 어우러져 감칠맛이 탁월하며 소화도 잘 돼 남녀노소 구분없이 선호하고 있다는 것.

 이처럼 아중도토리묵촌이 도토리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70년대로 거슬러올라간다.

 현 대표 시아버지가 지난 75년 10월부터 아중리에서 도토리만을 전문으로 가공하는 방앗간을 창업한 이후 고집스럽게도 이 고장에서 채취한 도토리만을 원료로 묵을 가공, 식도락가들의 호평을 받아 왔었다.

 이어 아들과 며느리 등이 선친의 뜻을 받들어 도토리와 관련된 각종 메뉴를 개발, 아중도토리묵점을 서신동과 우아동에 열고 현재 동생들과 함께 사이좋게 운영하고 있는 것.

 아중도토리묵 서신점은 70석의 대 연회석을 비롯하여 모두 280석 규모이고 연중 무휴 영업을 하고 있으며 예약은 서신점(273-3003), 아중점(244-1233)으로 하면 된다.

 ▲강나루 가든

 진안읍에서 용담댐을 향해 줄곧 달리다 보면 정천면소재지에 이르러 용담댐의 담수지역이 시작되는데 이 곳을 지나 용담을 향해 달릴수록 물과 산이 어우러진 호반의 모습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망향의 동산을 지나 정천 구역이 거의 끝나갈 무렵 왼 쪽으로 간판 하나가 환한 모습으로 길손을 반긴다.

 강나루 가든(대표 김해자·진안군 정천면 용정리).

 용담댐 주변에서 성공을 거둔 몇 안되는 음식점 중의 한 곳인 이 곳은 마당으로 들어서면 용담댐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음식점도 댐에 바로 접해 있어 요리를 즐기면서도 댐의 풍광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이 집 역시 주된 요리로는 가든 주변에 방사해 키운 토종닭 요리를 비롯하여 쏘가리탕과 메기탕, 빠가사리탕 등 각종 내수면 어류 요리가 푸짐하게 제공된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 집 주인이 직접 용담댐에 그물을 쳐 걷어올린 쏘가리탕은 무더위에 지친 여름사람의 생력을 돌게 하기에 그만이다.

 민물어류 중 육식으로 거의 유일하게 회로 먹을 수 있는 쏘가리는 스테미나 양생의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게 음식점 아주머니들의 귀띔.

 물론 넘치는 수요로 부족한 쏘가리는 인근 용담댐 어부들과 계약을 맺고 공급받고 있다.

 농사를 지으며 지난 겨우내 직접 말린 무 시래기를 주축으로 민물새우를 비롯하여 갖은 양념이 어우러진 쏘가리탕은 시골 아낙네의 손끝에서 우러나는 구수하고 깊은 맛을 앞세워 여름철 잃기 쉬운 입맛을 단박에 끌어낸다.

 또 손님들에게 무료로 제공 되는 이 집의 민물어류 쪼림은 진안에서나 맛볼 수 있는 또 다른 특선이며 청정지역에서 재배 또는 채취한 산나물로 버무린 맛깔스럽고도 담백한 밑반찬은 그야말로 덤이다. 강나루가든의 예약전화는 432-201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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