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개장
해수욕장 개장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6.07.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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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바다가 부른다’

 여름철 무더위를 시원스럽게 식혀줄 도내 해수욕장 9곳이 7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잇따라 개장해 피서객들을 반갑게 맞는다.

 10리에 걸쳐 하얀 모래가 펼쳐져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불리우는 군산 선유도해수욕장은 도내에서 가장 빠른 7일 개장, 선유낙조와 평안낙사, 망주폭포, 영월단풍, 심도귀범·우산십이봉 등과 함께 선유팔경의 묘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변산 비키니해욕장 등 부안지역에 있는 6개 해수욕장도 8일부터 잇따라 개장해 피서객들의 발길을 불러들일 계획이다.

  이 가운데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속하면서 외변산에 위치하고 있는 변산비키니 하얀 모래와 푸른 솔숲이 어우러졌다고 하여 ‘백사청송’의 해수욕장이라고 불리우는 등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1933년 개장된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변산 비키니해수욕장은 지난 90년도 이전까지만 해도 평균 피서객이 50만 명을 넘을 정도로 각광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 1964년에는 전국 관광지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 이유는 변산해수욕장의 수온이 체온에 알맞고 수심의 차가 심하지 않은 완만한 경사를 유지하고 있으며 파도가 거세지 않아 위험요소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확 트인 부드러운 모래밭과 깨끗한 바닷물을 자랑으로 삼고 있으며 변산비키니해수욕장 주변에 인접한 명승지가 많은 데다가 최근 탈의실 등 각종 편익시설을 설치,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도내 최고의 해수욕장인 이곳에서는 매년 전북도민일보가 주최,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미스변산선발대회’가 오는 29일 열리는 등 피서객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격포, 모항, 고사포, 상록, 위도 해수욕장 등 오는 10일까지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을 방침이다.

 또 1.7∼4㎞에 펼쳐진 완만한 백사에 해수 염도가 높아 피부병과 신경통 등에 좋다고 이름난 고창 동호와 구시포 해수욕장도 11일과 12일 열을 문고 피서객을 맞는다.

 해수욕 개장을 앞둔 군산과 고창·부안 등 3개 시군은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공중화장실과 탈의실, 음수대, 취사장 등에 대한 막바지 정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천혜의 관광지로 평가받고 있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내변산과 외변산 두 개로 나눠 지는데 내변산은 내소사, 직소폭포, 낙조대, 개암사 등 험한 산세와 거기에 깃든 폭포, 사찰이 빼어나고, 외변산은 채석강과 적벽강, 하섬, 변산온천, 곰소항 등 해안선을 따라 절경이 연이어진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촬영됐던 세트장이 그대로 남아있어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전라좌수영은 궁항, 왜군진지는 성천, 명군진지는 죽막, 조선군 진지는 위도 논금해수욕장, 선박들은 격포항에 각각 자리해 있다. 그밖에 석불산 영상랜드에도 세트장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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