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수정 횟집·부안 댐 손두부
관수정 횟집·부안 댐 손두부
  • 부안=방선동기자
  • 승인 2006.07.06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수정 횟집

 백사장에는 은빛 모래가 출렁이고 원만한 경사로 가족단위 해수욕객이 많이 찾는 부안군 변산면 변산비키니해수욕장에 자리잡은 횟집 겸 민박시설이 갖추어진 관수정 횟집.

 1933년 개장한 변산비키니해수욕장은 지난 60년대 전국 8대 해수욕장으로 선정되는 등 50만명의 해수욕객들이 찾은 유서깊은 해수욕장이다.

 변산비키니해수욕장에 자리잡은 관수정은 지난 1960년 문을 연 전통있는 횟집으로 부친이 운영하는 횟집을 아들 정영래(53)씨가 85년도에 이어 받아 21년째 운영하고 있는 2대 원조 횟집이다.

 변산비키니해수욕장과 고락을 같이한 관수정은 옛날 6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평범한 횟집으로 화려하지도 않고 시설이 훌륭한 집도 아니다.

 맛으로 고객을 맞이하는 관수정은 선친으로부터 맛의 비법을 전수 받은 안주인 김영순씨가 직접 주방에서 회를 뜨고 매운탕을 조리하며 고향의 맛을 그대로 간직한 옛날 음식이다.

 서해 앞바다에서 갓 잡아온 광어, 우럭, 농어, 도다리, 도미 등 자연산 생선을 고집하며 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관수정은 모든 재료는 지역에서 생산 되는 양념류와 집에서 직접 재배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맛보는 생선 매운탕은 싱싱한 횟감을 뜨고 남은 뼈에 잡어와 변산 앞바다 갯벌에서 캐어낸 조개, 바지락과 갖은 양념을 넣어 조리해 맛이 더욱 일품이다.

 싱싱한 회와 함께 상에 오르는 기본 음식은 멍게, 소라, 키조개, 죽합, 생합국 등 푸짐하며 계절에 따라 왕새우나 주꾸미를 덤으로 맛볼 수 있다.

 오래전 변산비키니해수욕장을 방문한 후 관수정에 들러 음식맛을 본 연인들이 결혼해서 자녀들과 이곳을 찾아 추억을 담아가는 탐방객들도 많다.

 관수정의 음식맛에 변산반도를 여행하다 꼭 이곳에서 매운탕을 먹고 가겠다며 늦은 시간에도 방문하는 단골손님도 상당수다.

 입맛이 까다롭다는 서울, 대전 등 대도시에 있는 기업체들이 매년 분기별로 사원 단합대회 장소로 이곳 관수정을 이용하고 있다.

 변산비키니해수욕장은 사계절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승지로 인근에 채석강, 조각공원, 영상테마파크, 전라좌수영, 내소사 등 명승지와 최근 이어진 33㎞의 새만금 방조제와 변산온천이 자리잡고 있다.

 하얀 물보라를 내는 변산비키니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생선회와 매운탕 맛을 볼 수 있는 관수정은 방 21개가 있어 민박할 수 있다.

 정찰제를 고집하는 관수정은 생선회는 시세에 따라 값이 매겨지며 매운탕은 4인 기준으로 대 3만5천원 중 3만원이다. 해수욕철인 요즈음에는 (063) 583-8016, 011-9627-8016번 예약으로 민박을 할 수 있다. 

 ▲부안 댐 손두부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로 지역민에게 맑은 물을 제공하고 있는 부안 댐 밑에 자리잡은 부안 댐 손두부 집.

 어느 곳에서도 맛 볼 수 없는 감칠맛이 나는 두부를 생산해 식도락가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부안 댐 손두부 집은 청결을 신조로 맛과 인심을 간직하고 있다.

 새만금 전시관을 조금 못미쳐 해창다리에서 변산온천, 부안 댐 방향으로 가다보면 연분홍색 벽돌로 아담하게 자리잡은 손두부 집이 나온다.

 주인 이광연(45)씨와 안주인 임상연씨 부부가 운영하는 부안 댐 손두부 집은 손두부의 원조인 김씨의 어머니가 어김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손두부 집을 운영하게 된 것은 이씨의 어머니의 음식솜씨가 계기가 되었다.

 음식솜씨 좋기로 소문이 난 이씨의 어머니는 두부를 만드는 기술이 뛰어나 10여 년 전부터 매년 명절 때면 집에서 두부를 만들어 이웃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곳에서 생산 되는 손두부는 100%로 국내산으로 부안지역에서 재배한 콩(백태)를 구입해 만들고 있다.

 손두부를 맛있게 만드는 만드는 비결은 적당히 불린 콩을 집에서 직접 갈아낸 후 간수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오래된 두부는 신선도가 떨어진다며 손님이 요구할때 즉석에서 두부를 만들고 있으며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손두부에 묵은 김치와 함께 막걸리 한 병이면 시장기가 없어진다.

 이곳에서는 두부를 이용해 만든 손두부, 두부전골, 손두부찌게를 전문으로 손님상에 내놓고 있다.

 이중 두부전골은 부안댐 손두부 집의 대표적인 메뉴이다.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안주인 임씨만의 비법으로 만들어지는 두부전골은 해창 앞바다에서 갓 잡은 바지락에 해물, 버섯 등 갖은 양념을 푹 고아서 육수를 내어 맛을 낸다.

 육수를 내는데 들어가는 재료 중 한가지는 손두부 집의 비법이라며 밝히지는 않지만 생선인 것은 분명하다.

  부안 댐 손두부 집에 오면 깊은 산속에 온것처럼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

 건물 양쪽에 평풍처럼 둘러싸인 기암절벽과 물소리 새소리는 어느 곳 에서도 느낄 수 없는 풍광과 함께 자연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이곳 부안 댐 손두부 집에서는 여름철에 맛볼 수 있는 토종닭은 1천여평의 넓은 초원에서 방사되어 키워진다.

 손두부 집을 찾는 탐방객들의 편익을 위해 족구장, 배구장, 배드민턴장을 만들어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민박할 수 있다.

 제공하는 음식은 손두부 1모 4천원, 순두부 5천원, 두부전골 대 2만5천원, 소 1만5천원이다.

 예약전화는 (063)584-1472, 019-656-0683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