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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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안=방선동기자
  • 승인 2006.07.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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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명암 낙조대

 부안 변산반도는 크게 외변산과 내변산으로 나뉜다.

 서해 쪽의 해안지대를 외변산, 내륙의 산악지대를 내변산이라 한다.

 산과 바다가 동전의 양면처럼 맞붙은 변산반도에는 가벼운 산행과 시원한 해수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에 있는 월명암 낙조대는 서해 일몰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해동 제일의 낙조대’로 손꼽히는 곳이다.

 월명암 낙조대를 향해 들어서면 수려한 내변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산행할 수도 있고 그외 외변산의 채석강이나 내소사 등의 볼거리를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월명암에 닿으면 변산 최고봉인 의상봉(508.6m)에서 남쪽으로 펼쳐진 수려한 절벽지대와 부안댐의 풍광이 볼 만하다.

 일몰을 볼 수 있는 낙조대는 월명암 뒤(서쪽)에 있다.

 월명암 샘터에서 조금 가파른 길을 5~10분 오른 곳에 낙조대가 있다.

 이곳에 서면 해가 서서히 떨어지며 황홀한 빛을 온 바다에 펼쳤다가 서해로 침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낙조대까지 올라갈 여유가 없을 때는 외변산 바닷가에서도 황홀한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의 솔 섬 너머로 지는 해는 찬란한 노을보다도 더 진한 빛깔의 여운을 남긴다. 

 ▲금구원조각공원

 금구원조각공원은 조각가 김오성씨가 지난 1966년 조성한 한국 최초의 조각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채석강 해안 부근의 저수지 옆에 조성된 금구원조각공원은 약 6만7천㎡의 부지에 흰 화강암과 대리석에 주로 여체를 형상화시킨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가하면 국내 개인 천문대가 들어서 있다.

 조각가 김오성씨는 지난 1991년 경기도 고양시 벽제에 있던 작업장까지 완전히 옮겨왔으며, 이때 한국 최초의 개인천문대를 함께 세웠다.

 개인작품만으로 꾸며진 6만 7천㎡ 넓이의 공원은 조각가의 작업 공간이자 야외 전시공간으로 이제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작품은 주로 흰색 화강암으로 조각한 여체 상(像)으로, 한국 여인의 독특한 이미지를 새겨놓은 작품이 40여 점 전시되어 있다. 조각작품의 크기는 1∼5m이다.

 김 씨가 1966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조각한 작품 40여 점은 나무 사이, 혹은 연못 중간에서 부끄러운 듯 얼굴을 내밀고 있다. ‘농부의 손’, ‘유한과 무한에 대한 사유’, ‘강 언덕’, ‘봄 하늘의 별자리

 ”, ‘서쪽 하늘’, ‘분수령’ 등 이름도 소박한 조각들이 사실적 기법으로 화강석과 대리석 위에 표현되어 있어 공원길이 완만한 오르막길인데도 전혀 힘들지가 않다. 그만큼 여체상의 곡선이 아름답다. 야산 언덕에 위치한 공원에는 참대 나무숲과 조각이 잘 어우러져 있고, 작은 연못과 호수도 있다. 개인 천문대 1호로 기록된 천문 돔(dome)을 갖춘 천문대는 8인치 굴절망원경 등 장비를 보유하여 학생들의 체험학습 코스로 인기가 있다.

 이곳에는 미국 아이트로 피직스사의 롤랜드 크리스틴씨가 제작한 206EDF 스타파이어 굴절 망원경 등을 보유하고 있다.

 천문대를 이용해 별을 관찰하고 싶은 가족이나 단체는 미리 전화로 예약해야 편리하다. 

 ▲부안댐

 부안 댐이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에게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96년 높이 47m, 연장이 330m, 유역면적이 58㎢이며 저수량 4천600만㎥인 부안 댐은 부안과 아니라 고창군민의 생명수인 상수원으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변산온천 등 주변 명소와 연계되어 주민들의 휴식처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목적댐으로 조성된 부안 댐 정상부의 중앙광장에 직소정이란 정자와 함께 물레방아와 분수를 설치되어 있다.

 댐 정상부인 중앙광장에서 직소정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을 타고 오르면 부안 댐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늘빛보다 파란 물빛이 바람을 타고 와 방문객들의 시선을 오랫동안 붙든다.

 또한 댐 정상부 뿐만 아니라 댐 아래 광장에는 분수대가 설치된 데가 분수대에서 ?아지는 물을 이용한 실개천도 만들어져 있어 여름철이면 이곳은 어린이들의 물놀이장으로 적격, 가족단위의 피서객이 즐겨찾는다.

 또 주변에는 앉아서 쉴 만한 벤치가 이곳저곳 많이 있어서 주말 저녁이나 여름철 밤에 가족단위의 오붓한 시간과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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