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식중독
  • 김은숙기자
  • 승인 2006.07.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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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교급식 집단 식중독 발생으로 사회가 떠들썩한 가운데 식중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 질병으로 알려진 식중독은 여름철 가족의 식단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 중 하나다.

  식중독에 걸리면 잦은 설사와 심한 복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세균성 독소 등으로 인한 식중독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음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중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이 질환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을 알아본다.

▲세균성 감염이 원인

식중독은 일종의 임상증후군으로서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 또는 음식 그 자체의 독성 때문에 발병하는 질병이다. 이 교수는 “일반적으로는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여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며 “크게 세균성 식중독과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 북어나 다시마 등 어류에 의해 독성이 있는 음식물로 인한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식중독은 치명적인 것도 있으나 대개 증상이 경미한 것이 보통이며 전파성도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 원인은 세균성 감염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 가장 많고 알레르기에 의한 것도 적지 않다.

세균성 식중독은 살아 있는 세균에 의한 감염이나 음식물 내에 세균이 만들어 놓은 독성이 남아 있는 경우, 음식물 섭취 후 장내에서 만들어진 독성에 의하여 발병한다. 대개 8-12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복통, 설사 등의 위장 증상이 나타나며 24시간 이내에 증상은 사라진다.

최근 문제가 된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도 이 중 하나다. 노로 바이러스(norovirus)는 사람에게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그룹으로 노로 바이러스라는 공식 명명이 최근 승인됐다. 이 바이러스는 크기가 매우 작고 항생제로 치료가 되지 않으며 사람의 체외에서는 생장할 수 없는 등 세균이나 기생충과는 매우 다르다. 장염 증상을 나타낸다.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은 대부분 음식 조리에 사용되는 조미료, 방부제 등을 섭취하여 발병합니다. 증상은 수 시간 이내에 소실되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독성이 있는 음식물을 섭취했을 경우도 식중독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 교수는 “복어나 다시마 등 어류에 의해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며 “어류에 의한 식중독은 신경독과 마비를 일으키는 독성 등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증상 및 치료는 어떻게

식중독의 대표적 증상은 설사, 구토 및 복통 등이다.

이 교수는 “식중독에 걸리면 복통을 호소하고 설사 증세를 보인다”며 “이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수분 누수현상이 나타나 탈수 증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열도 날 수 있고 어지러운 증세가 나타난다”며 “쇼크를 일으킬 수 있고, 밥맛이 없어 제대로 식사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식중독 증세가 나타날 경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곧바로 병원을 찾아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 설사가 심할 경우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증상과 예후를 더욱 나쁘게 할 수 있다. 항구토제는 절대 줘서는 안되고, 염증성 설사에서는 지사제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음식 매개성 질환의 관리는 질병의 대부분이 자연 치유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특히 설사에 의한 탈수를 교정하기 위해 경구적으로나 정맥주사를 통해서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주고 보편적 치료방법을 사용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다.

여기에 탈수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수분이 모자라기 때문에 환자가 마실 수 있으면 조금씩 여러 번 줘야 한다. 첫날의 식사는 굶게 하지만 수분, 비타민, 소금은 보급해야 한다. 그러나 과일즙이나 탄산함유 음료는 피하고, 탄수화물로 된 미음부터 시작해 정도를 차츰 올린다.

체력소모를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신의 보온, 특히 배와 손발을 보온키로 따뜻하게 하면 배의 아픔이나 불쾌감이 누그러집니다. 독물을 체외로 내보낼 필요가 있으므로 구토나 설사가 나올 때 자기 임의로 약을 먹어 멈추게 해서는 안됩니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예방법은 무엇인가

식중독에 걸리지 않으려면 철저한 음식관리가 필요하다. 이 교수는 “음식을 철저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며, 가능한 한 차게 보관해야 한다”며 “되도록 조리한 음식은 빨리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식이나 온도가 부적절하게 조절된 냉장고 음식은 피해야 한다. 음식을 만들고 나서 공기 중에 4-5시간만 방치하여도 식중독이 생기므로 음식조리 후에는 곧바로 식사를 해야 한다. 식품이 채 가열되지 않은 상태로 식사하는 것을 피하고 음식을 요리할 때 재료나 기구가 오염되지 않은 것을 사용하도록 하고 물컵, 숟가락, 젓가락, 접시 등도 끓는 물에 소독한 후에 사용해야 한다.

끓여서 식힌 물은 냉장고에 보관할 때에는, 물병에 남아 있는 물을 모두 따라 버리고 물병을 끓는 물에 소독한 뒤에 새로운 물을 넣어 보관하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외출해서 집에 들어온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세수를 하도록 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은 음식을 장만하기 전에 손을 흐르는 깨끗한 물에 씻어야 한다. 또 소독되지 않은 일회용 수건의 사용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이 교수는 “식중독으로 인해 사망하는 일은 극히 드물지만 대장이나 다른 장기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움주신 분-전북대병원 감염내과 이충섭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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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감염내과 이충섭 교수>

“식중독에 걸리면 보통 개인병원을 찾습니다. 증세가 심할 경우 종합병원을 오게 되는데 최근 결혼식 피로연에서 음식을 먹고 가족 모두 집단 식중독에 걸려 온 적이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결혼식 피로연이나 회갑연 등 단체 음식에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주로 단체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환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교수는 여름철에 특히 식중독 많이 걸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일반적으로는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여 발생하며 크게 세균성 식중독과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 북어나 다시마 등 어류에 의해 독성이 있는 음식물로 인한 것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식중독은 치명적인 것도 있으나 대개 증상이 경미한 것이 보통이며 전파성도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철저한 위생관리. 이 교수는 “식중독에 걸리지 않으려면 철저한 음식관리가 필요하다”며 “음식을 철저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며, 가능한 한 차게 보관해야 하고, 되도록 조리한 음식은 빨리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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