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비빔밥·빠가사리탕
산채비빔밥·빠가사리탕
  • 무주=김정중기자
  • 승인 2006.07.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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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미가든의 산채비빔밥

무주리조트에서 구천동 시설지구쪽으로 차를 달리다보면 얼마 가지 않아 좌측으로 별미가든을 만나게 된다.

 별미가든의 주인 최연표사장(58세)는 “별미가든은 천하제일의 일미를 손님께 대접하겠다는 뜻으로 지은 이름” 이라며 시원스럽게 웃는다.

 별미식당이 손님 상에 올리는 산나물 비빔밥에 쓰이는 재료들은 주인 내외가 직접 이웃이 재배하거나 구천동 심심산골에서 채집된 것들만을 엄선해 사용하는 것으로 이름 높다.

 주인 부부가 정성껏 차려내는 상차림은 김치와 장아찌, 더덕무침, 삼나물, 취나물 등 공해 없이 자란 갖가지 나물들이 가득 올라 입맛을 더욱 풍성하게 돋우어 준다.

 특히 가족처럼 정성을 다하는 최사장 내외의 따뜻한 손님접대는 은근한 우리네 고유의 정을 담뿍 담고있다.

 여기에 최사장의 두 아들이 스키점프종목의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어 인근에서는 국가대표식당으로 통하기도 한다.

 별미가든은 저렴한 가격의 산채 비빔밥을 기본으로 산나물 음식의 정수인 산채정식까기 갖가지 향기롭고 깊은 맛을 담고있는 무주구천동 고유의 맛을 제공하는 맛집으로 꼭 한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산채비빔밥 7천원 , 산채정식 1인당 1만5천원선. 

 별미식당 : (063)322-3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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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마을식당의 빠가사리탕

 올 여름 피서음식을 겸한 보양식으로 무주 특산의 빠가사리탕을 먹어 보는 게 힘떨어지는 여름 입맛을 되돌리는 데 한몫할수 있을 듯 하다.

 주로 금강 상류지역인 진안, 무주, 등지에서 많이 잡히는 빠가사리는 힘이 좋고 고기가 부드러워 무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오염도가 가장 낮은 무주 인근지역의 빠가사리는 그 맛과 영양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특히 탕으로 끓여 먹는 여름 보양식으로는 빠가사리탕이 그만이다.

 빠가사리탕을 맛있게 끓이기로 이름높은 무주읍 내도리의 섬마을 식당이 손님상에 내놓는 빠가사리탕은 일미중의 일미다. 고소하고 쫀득거리며 담백하고 향기로운 맛은 필설로 형용키 어렵다. 또 몸에도 좋은 빠가사리탕은 여름설사나 이질 배앓이 때 민간요법으로 먹던 영양만점의 토종음식이다.

 안주인 백명여씨(49세)의 조리로 완성된 탕은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맛이 나지 않는다. 특별한 노하우로 끓여낸 정성어린 음식이란 뜻이다.

 “무주에 왔다면 빠가사리탕을 먹어야 제대로 신토불이 맛을 느낄 수 있다”며 음식을 대하는 철학을 말하는 김진홍사장(52세.내도리)의 모습이 진지하다. 이것이 향토 미각을 지켜가는 원동력임을 말할 나위없다.

 멋은 맛에서 왔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날 탕을 끓이는 것은 맛 이전에 확실히 멋이다. 땀을 흘리며 오랜시간 인내하며 끓여낸 빠가사리탕이야 말로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을 중심으로 하는 무주에선 여름 더위를 푸는 데 최상의 음식이다.

 더위를 피해 무주를 찾은 손님에게 꼭 한번 권하고 싶은 음식임에 틀림없다. 가격은 중 2만원, 대 2만5천원선. 

 무주 섬마을식당 : (063)322-2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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