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곤돌라덕유산등반·부남면 천문대
무주 곤돌라덕유산등반·부남면 천문대
  • 무주=김정중기자
  • 승인 2006.07.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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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곤돌라덕유산등반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덕유산’. 해발고도 1300m 안팎의 봉우리들이 줄지어 솟아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덕유산 안에는 계곡이 8개나 있다.

 이 장관을 체험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덕유산 등정을 계획하지만 오르고 내리는 길이 제법 험준해 체력이 강하지 못한 이들이 시도하기엔 부담이 크다.

 해발 1600m에 이르는 덕유산 정상을 오르는 일은 녹록지 않은 일이라 능숙하지 못한 등반객들의 발걸음을 멈춰서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수고를 하면 걱정할 필요없이 덕유산 정상을 정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향적봉 바로 밑에 있는 설천봉(1530m)까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오를 수 있는 길이 열려있는 덕택이다.

 특히 최근 등산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곤돌라를 이용한 덕유산 등정이 인기를 끌고있다.

 산 중턱에 눈구름이 깔린 날 곤돌라를 타면 그야말로 구름 위에서 산책하는 느낌이 들 뿐 아니라 설천봉 정산에 가까워져 올수록 짙푸른 색으로 드리워진 원시림은 그야말로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실감케 한다.

 곤돌라로 설천봉까지 올랐다면 향적봉까지는 걸어서 20여 분이면 갈 수 있다.

 가족, 연인과 손잡고 쉬엄쉬엄 걷는 이 길은 우거진 원시림으로 터널을 이루고 있어 산행의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고 향적봉 정상에서 천하를 내려보는 것 또한 잊을 수 있는 코스다.

 정상에 올라 천하를 굽어보고 구천동 시설지구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하면 2시간 반에서 세시간이면 넉넉히 백련사에 이르게 된다.

 백련사는 구천동 골짜기에 있는 유일한 사찰로 절 입구의 아치형 다리를 건너 일주문을 지나면 백팔번뇌를 상징하는 108개의 석조계단이 가지런히 뻗어있다.

 계단을 올라서면 대웅전을 비롯한 크고 작은 건물들이 들어서 고즈넉한 경내가 펼쳐진다.

 이처럼 무주리조트의 곤돌라를 이용해 덕유산 정상에 선후 백련사까지 여유롭게 하산하는 코스는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여성이나 아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최상의 등반코스로 무주만의 명물로 자리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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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남면 천문대

무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맑은 여름 하늘을 빼곡이 메우며 금방이라도 쏟아질듯 어우러진 밤하늘의 장관에 탄성을 지르게된다.

 특히 무주 부남면에 위치한 천문대는 전라북도 내륙 지방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운과 성단·은하를 관측할 수 있어 관광객들과 학생들의 방문이 많은 곳이다.

 부남면 천문대는 지난 2002년 주민자치센터 개소와 더불어 별자리 탐사 천문대를 3층 규모로 건립, 천체만원경이 고정식 1기와 이동식 2기가 설치돼 30여 명이 일시에 탐사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돼있다.

 1층은 별자리 관측교육장으로 VTR을 시청하며 망원경 사용요령과 별자리 관측방법, 계절별 별자리 등을 교육하고, 3층은 별자리 관측실로 고정식(SC280-Altux) 망원경 1기와 이동식(102M-GP) 망원경 2기를 갖추고 있어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을 관측할 수 있다. 관측은 연중 가능하며 하절기인 4월-10월은 밤 8시부터 10시까지, 겨울철인 11월-3월은 밤 7시부터 9시까지 관측이 가능하다.

 또, 부남면을 찾아가는 길에 지나게되는 금강변은 차량통행이 적고 맑은 물과 수려한 협곡의 흔적을 담고있어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부족함이 없으며 천연림이 조성된 조항산 등은 산림욕장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용은 하루 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가족단위로 방문할 경우 아이들과 더불어 아름다운 천연지역의 매력을 맛볼 수 있다.

 편의시설로는 주민자치센터 내부에 최대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홀1, 방2의 콘도식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용요금은 인원에 따라 10만 원에서 20만 원까지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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