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질의 열기 후끈
군정질의 열기 후끈
  • 순창=우기홍기자
  • 승인 2006.07.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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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순창군의회 첫 정례회가 지난 10일부터 16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의사일정을 보면 10일 개회식에 이어 11일부터 실과별 업무보고와 18일부터는 주요 사업장 방문 및 예결특위 운영을 마친 후 오는 25일 폐회될 예정이다.

 역대 군의회때도 항상 개원초기에는 의원들의 의욕이 넘쳤지만 이번 정례회에 임하는 일부 의원들의 군정질의 열기는 예전에 비해 훨씬 그 뜨거움을 더하고 있다.

 우선 재선이상의 경력을 가진 4선의 김종섭, 재선의 양영수, 권재철, 양승종의원 등 속칭 ‘의원 4인방’이 5대 군의회의 주도권을 선점하고 있는 형태다.

 먼저 김종섭의원은 지난 11일 집행부의 업무보고에 앞서 “4명의 간부공무원들이 7월3일자 공로연수가 확정돼 인사요인이 발생했음에도 인사를 미루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집행부가 인사를 미루면서 이들이 업무보고를 준비한 자체는 의회에 대한 불성실한 태도”라며 포문을 열었다.

 또 김의원은 14일에도 균특예산과 군수포괄사업비의 적절한 사용을 지적해 다선의원으로써 의정활동의 경험을 살린 송곳질의를 이어갔다.

 양영수의원은 업무보고 첫날 의회위상과 관련해 답변을 듣기 위한 군수 출속요구를 관철시켜 집행부을 진땀나게 했으며 14일 건설과 업무보고에서는 수해상습침수지역인 유등면 건곡리 앞 농경지의 피해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등 현안해결에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또 권재철의원과 양승종의원도 주월지구 등 농촌공사 구역내에 위치한 농경지에서 농업인들이 불편을 느끼는 농로포장과 임.배수로 사업시행에 대한 순창군의 해결의지를 질의하고 대책강구를 강조했다.

 이들외에도 초선의원으로써는 최영일(다 선거구)의원이 산업경제과 업무보고에서 농민들의 최대 관심사항 중 하나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된 문제점과 대응전략에 대한 해당담당(계장)들의 소신을 피력하도록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 같은 군의원들의 열띤 의정활동에 사용되는 언어 중 일부는 서로 존중해야 할 집행부의 위상과 관련된 발언도 있어 활발한 의정활동이 자칫 집행부와 힘겨루기로 비칠 수 있는 ‘옥의 티’로 보여 자제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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