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곳] 고창군
[가볼만한곳] 고창군
  • 고창=남궁경종기자
  • 승인 2006.07.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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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읍성 

 전국에서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자연석 성곽으로 알려진 고창읍성은 조선조 단종원년 호남내륙 방어를 위해 축조된 성으로 통일신라 때부터 내려오던 지명인 모양현의 이름을 따서 모양성이라고 불린다.

 고창읍성은 둘레가 1천684m, 높이 4~6m, 면적은 5만여평으로 동·서·북문과 3개소의 옹성, 6개소의 치성을 비롯해 해자 등 전략적 요충시설이 두루 갖추고 있다.

 축성 당시 동헌과 객사 등 22동의 관아가 있었지만 그 대부분이 전화로 소실되었고 76년부터 복원을 시작 현재 성곽과 건물 14동을 복원했다.

 최근들어 읍성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밤이 되면 풍광이 더욱 멋들어진다.

 이곳에는 독특한 성 밟기 풍습이 전해 온다.

 여자들이 머리에 돌을이고 성곽을 돌면 무병장수하고 죽어서 극락에 간다고 전해져 매년 성 밟기 행사가 벌어졌고 특히 윤 삼월이 더 좋다고 해 먼 지방에서까지 모였다고 전한다.

 요즘에는 해마다 9월 9일(음력)에 열리는 모양성제 때 축제의 일환으로 성 밟기 행사가 열린다. 

 ▲구시포·동호 해수욕장 

 구시포해수욕장은 명사가 십리에 달하고 송림이 해안을 따라 길게 펼쳐져 있으며 해변이 완만해 안전도가 높다.

 모래사장 남쪽 기슭에는 정유재란때 주민 수십 명과 비둘기 수백 마리가 반년동안 피난을 했다는 천연동굴이 있고 해안 일대에는 기암괴석이 널려 있다.

 특히 바닷물 해수염도가 높아 해수찜의 최적지로 알려져 있는 구시포에는 현대식 시설을 갖춘 구시포 해수월드가 있다.

 해수찜은 해수의 뛰어난 삼투압효과로 온몸의 혈액순환을 도와주어 건강과 피부 미용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해수탕 시설은 이곳저곳 많지만 해수찜 시설을 갖춘 곳은 전남 함평과 이곳 두 군데 밖에 없다고 한다.

 수백년된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는 동호해수욕장은 4km의 백사장과 완만한 경사가 특징이다.

 바닷물은 염도가 높아 피부병과 신경통 환자들의 모래찜으로 유명하며 특히 숲에서 바라보는 일낙서해는 장관이다.

 소나무 숲 언덕에는 고창 유일의 해신당인 당집이 있어 해마다 어민들이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고 있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하전 갯벌생태체험

  하전마을은 10Km의 해안선과 1천200여ha에 이르는 광활한 갯벌이 펼쳐져 있는 마을로 연간 4천여톤의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는 국내 최대 바지락 생산지다.

 또한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아름다운 어촌으로 선정된 아름다운 마을이다.

 이곳에서는 광할한 갯벌을 체험하는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갯벌생태체험은 경운기를 이용한 갯벌택시타기, 바지락 캐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체험장 내부에는 식당, 컴퓨터실(PC실), 매점 등 편의 시설을 갖춰져 있으며 갯벌체험 후 씻을 수 있는 샤워장도 마련돼 있다.

 갯벌택시를 타고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을 달리며 폐 깊숙이 갯벌내음을 만끽하는 기회도 갖고, 시원한 바닷바람 속에서 바지락도 캐보며 갯벌 축구나 갯벌 줄다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이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선운산도립공원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선운산은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고 골짜기 마다 역사와 전설이 숨쉬고 있다.

 검단선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선운사는 한때 89암자가 들어서 있을 정도로 성세를 이뤘다고 전한다.

 선운사에는 수많은 보물과 문화재, 천연기념물 등이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큰절에서 개울을 따라 올라가면 여덟 가지로 소담하게 벌어진 장사송과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이 있고 개울 건너 산 중턱에는 마귀를 방어하는 신장역할을 하는 봉두암(일명 투구봉)과 역시 사자암이, 조금 더 올라가면 도솔암, 우측으로 층층의 바위계단을 오르면 천길 절벽 위에 도솔천 내원궁이 있다.

  이곳에서 우측 암벽을 오르면 말 발자국이 파여 있는데 이를 진흥왕의 말 발자국이라고 전한다. 바위틈을 비집고 올라서면 만월대요 신선이 학을 타고 놀고 갔다는 선학암이다.

 다시 내려와 나한전에서 좌로 보면 깎아지른 듯한 암벽에 도솔암 마애불이 조각돼 있고 더 올라가면 용문굴, 좌측으로 돌아 오르면 낙조대가 있다.

 바로 옆이 천마봉, 도솔천의 비경이 발아래 전개된다.

 아이들과 함께 갔다면 잠시 삼인종합학습원에 들러 암석과 나무, 갯벌 등의 생태환경을 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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