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대산 해성식당·연화식당
고창 대산 해성식당·연화식당
  • 고창=남궁경종기자
  • 승인 2006.07.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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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창 대산 해성식당 

 고창군 대산면 소재지 우체국 앞에 자리한 해성식당(대표 김범재) 앞을 지나다 보면 고소한 냄새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갈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주인아주머니의 푸근한 미소가 정겨움을 더해준다.

 주방 한켠에 놓인 커다란 솥단지에서 보글 보글 뽀얗게 끓고 있는 육수가 15년을 내려오며 이어지고 있는 이곳 해성식당은 인근 주민들은 물론이고 멀리에서 한번 찾아온 손님이면 반드시 다시 찾아오는 고향집 같은 식당이다.

 해성식당은 15년전 이곳 고창군 대산에서 문을 연 이래 지금껏 한우고기 요리로 뭇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식당의 자랑거리는 한우 생고기.

 김 사장은 “생고기의 생명은 싱싱함”이라며 “반드시 그날 작업한 고기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돈사업소에 근무한다는 한 손님은 “아마 이집 고기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고기일 것”이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그래서일까? 접시에 가지런히 담겨있는 생고기는 빛깔이 선명하다.

 아무런 양념없이 생고기만 씹어도 고소한 감칠맛이 돌며 사르륵 녹아 내린다.

 해성식당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국물이다.

 갈비탕과 육계장, 그리고 곰탕 등 이집에서 사용하는 모든 음식의 기본은 사골과 등뼈 등을 약한불에 오랜동안 고아서 만들어낸 진국 육수에서 나온다.

 15년전 식당을 시작하면서부터 만들어진 육수는 지금까지 긴 시간동안 계속 이어지며 끓고 있다.

 갈비탕에는 15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베인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우러 나온다.

 김 사장은 “진한 육수 때문에 집에서 회식하거나 병원 환자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생고기 1인분 200g 1만1천원, 갈비탕 5천원. 연락처 063) 562-8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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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 대산 연화식당(오리고기 전문점)

 고창 대산면 소재지에서 영광 방면으로 5분여 걷다보면 조립식 건물로 지어진 자그마한 식당이 눈에 띈다.

 도로에서 살짝 들어가 있어 알고 찾지 않으면 찾기가 쉽지 않지만 대산에서 연화식당(대표 이경옥)을 물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식당이다.

 연화식당의 주 메뉴는 오리요리.

 오리주물럭,오리탕,오리로스 등 오리요리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연화식당은 이중에서도 특히 오리주물럭으로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주물럭 요리시 고추가루와 다대기를 양념으로 사용하는데 반해 연화식당은 고추가루와 다대기를 사용치 않고 독특한 비법으로 만든 양념소스를 사용한다.

 양념소스 비밀에 대해서는 말하기 곤란하다는 이경옥 사장을 졸라 알아낸 특제소스의 비법은 사과,배 등 각종 과일즙과 마늘, 생강 등 양념, 여기에 정말 밝히기 곤란한 한약재가 첨가돼 만들어 진다.

 이처럼 복잡한 과정을 거치다 보니 공력도 두배로 들어간다.

 이경옥 사장은 “손님들의 입맛에 맞는 독특한 맛을 내기 위해서는 손이 여러번 가더라도 지금처럼 해야한다”며 밝게 웃어다.

 여러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특제 소스에 오리고기를 숙성시키면 육질이 연하면서도 고소한 연화식당표 오리주물럭이 탄생한다.

 연화식당표 오리주물럭은 매운맛이 전혀 없어 매운것을 싫어하는 어린이들도 무척 좋아한다고 한다.

 근동에서는 이미 최고식당으로 인정받은 연화식당은 인근지역은 물론이고 겨울철에는 멀리 서울, 인천 등지까지 택배로 배달하고 있다.

 오리주물럭 3만원, 생오리로스 3만원, 오리탕 2만5천원. 연락처 063)56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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