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주민자치협의회 한광수 회장
전주시주민자치협의회 한광수 회장
  • 남형진 기자
  • 승인 2006.07.25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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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의 복지 증진과 편익을 위해 조정자로서의 역할과 행정과의 연결고리를 하고 있는 전주시 주민자치협의회가 지난 17일 신임 한광수 회장과 임원진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주민들의 행정 참여를 권장해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주민들 스스로가 시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하며 향후 주민자치제도의 발전적인 모습은 무엇인지 한광수 회장에게 들어본다. 

 -전주시 주민자치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총회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신임 회장으로 선출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우선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각 동지역 주민자치위원장들과 주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전주시내 각 지역 주민들의 행복하고 안정된 삶을 위해 각 동 위원장들과 협력해 전주 시정의 발전적인 모습을 가꾸어 나가는데도 힘써 나가겠습니다.  

 -최근에 와서 주민자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주민 자치라는 개념은 지역의 문제 등을 관이나 행정에 일방적으로 요구하거나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역 주민들 스스로가 중심이 되어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주민들의 문화, 복지, 체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궁극적으로 주민들의 윤택한 삶을 도와주는 것이 주민자치위원회 본연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행정과 주민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조정해 나가는 것도 주민자치위원회가 해야 할 몫이라고 여겨집니다. 

 -주민자치위원회의 활동이 아직은 미약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데 전주시 주민자치의 현주소는 어디까지 와 있습니까.

 ▲주민자치제도의 도입은 지난 2000년부터 시행된 제도로서 아직은 미숙한 점이 많을 것입니다.

 주민들을 위한 욕구 반영이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5년여 동안 나름대로 많은 활동들이 전개되면서 서서히 정착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주민자치위원회는 각 지역에서 자치 센터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 5일제 근무 시행과 함께 주민들이 여가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좀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이 급선무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개성이 다른 모든 주민들의 욕구를 반영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이지만 전주시내 각 주민자치위원회에는 지역에서 덕망과 신망이 두터운 분들이 주민을 위한 봉사와 화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제자리를 찾아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이 있다면.

 ▲주민자치위원회는 말 그대로 주민들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순수한 민간 단체로 존재해야 할 것입니다.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각기 다른 주민들의 욕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역내 자생 단체들과의 연계하는 것도 필수 사항이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별로 특성에 맞는 동아리 조직을 만들거나 또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선정하는 것도 주민 편익 증진 등을 위한 발전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민자치위원회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주민자치제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선진 지역의 시찰을 통한 모범사례 수집과 연수활동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매월 실시되고 있는 월례회의 내실화를 위해 각 동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치 프로그램 중 몇 개 동을 선정, 체험활동과 문화교류의 기회로 활용해 나갈 것입니다.

 지역 문제에 관한 공동 관심사를 건의하고 시정 발전을 위한 협력 체제 구축을 도모하고자 자치단체장, 의회 의장단 방문 및 초청 간담회를 실시해 나가겠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의 발전을 위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주민자치위원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은 바로 각 지역 주민들입니다.

 주민자치위와 각 지역 자치센터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수반돼야 합니다.

 주민들의 무관심 속에서 주민자치위원회는 그저 껍데기에 불과할 것입니다.

 활력이 있는 주민자치의 모범적인 모델은 다름 아닌 지역내 문제와 공동 관심사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내가 하지 않아도 되겠지’라는 생각은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해 나가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주민자치위원장과 주민자치위원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주민자치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도가 없다면 지역에 당면한 공동의 관심사가 있다고 해도 해결될 수 없을 것입니다.

 ‘내가 먼저, 나부터’라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이는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이기주의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라는 관점의 전환이며 바로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전주시주민자치협의회 한광수 회장 약력>

 전주영생고등학교 졸업.

 호원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북대 정보대학원 수료.

 남창당 한약방 대표.

 대한 한약협회 중앙회 감사.

 전북 애향운동본부 이사.

 전북지구 JC특우회장 역임.

 전북예총 자문위원.

 전주시 완산구 선거관리위원.

 전주시 생활체육회 이사.

 전주대사습 기능후원회 상임이사.

 완산경찰서 행정발전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수상경력>

 2002년 보건의 날 국민보건향상 공로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도지사, 시장, 군수, 경찰청장 표창 및 감사패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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