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해수욕장으로 떠나보자
변산해수욕장으로 떠나보자
  • 김효정기자
  • 승인 2006.07.27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7월의 마지막 주말. 더위를 피해 젊음과 낭만이 있는 바다로 온 가족이 주말여행을 떠나보자.

 서해안의 관광중심지인 부안은 산과 바다, 평야를 아우르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산이 있어 운치가 있는 내변산과 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바다가 있는 외변산은 여름의 추억과 낭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

 이 중 외변산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변산해수욕장은 부안읍에서 남서쪽으로 6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조석간만의 차가 심하지 않아 대천과 만리포 해수욕장과 더불어 서해안의 3대 해수욕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곳의 모래는 가늘고 부드러워서 모래찜질을 즐기기에 좋고, 300만평이 넘는 백사장과 긴 해안을 따라 숲을 이루고 있는 소나무들은 바닷바람과 함께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경사가 완만하고 평균 수심이 1m정도여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에게는 금상첨화.

 여기에 외변산 곳곳에서 ‘갯벌체험’, ‘조개잡이’, ‘바다낚시’등을 할 수 있어 도시근교 아이들 자연학습장으로도 인기가 좋다.

 또 해수욕장에서 북방 해변가로 약 1km 지점에 있는 ‘대항리 패총(지방기념물 제 50호)’은 조개류의 껍질이 쌓여있는 곳으로 선사시대 유물이 많이 남아 있는 곳. 1967년에 확인된 대항리 패총은 외관상으로는 평범한 밭처럼 보여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밭의 연안쪽의 조수에 침식돼 낭떠러지를 이루자 지층이 노출되면서 발견된 패총은 빗살무늬토기 파편과 땐석기가 발견됐으며 타제석기 5점과 줄무늬 토기 파편 2점이 채집 돼 선사시대 이 지역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변산해수욕장은 편리한 교통과 함께 채석강, 금구원조각공원, 새만금방조제, 원숭이학교, 격포항과 곰소항 등 주변의 다양한 관광지들이 어우러져 가족과 함께 주말나들이를 떠나기에 안성맞춤이다.

 해수욕이 조금 지겨워지면 변산해수욕장에서 도로가로 나와 팔각정 전망대에 올라보자. 이 곳에서는 변산해수욕장의 전경과 푸른바다와 섬들, 그리고 새만금 방조제의 위용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 곳에서 바라보는 변산 앞바다의 노을이 지는 풍경은 장관을 이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