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를 위한 강 군수의 결단
지역경제를 위한 강 군수의 결단
  • 순창=우기홍기자
  • 승인 2006.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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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형 군수와 군 산하 500여명의 공무원들이 지난 1일 청원 월례조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순창사랑운동 실천 다짐대회’를 자체적으로 개최했다.

 주요내용은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모든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실제 거주지를 순창으로 이전하겠다는 것이다.

 직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오는 8월말부터 늦어도 내년 6월말까지는 전체 공무원들이 순창에서 실제거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공무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민이 생산하고 판매하는 애향 농특산물이나 물품만을 애용할것"도 다짐했다.

 이와 관련 군에서는 공무원들의 실제 관내 거주여부에 따른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순창거주 공무원들에 대해 근무성적 평정시 우대 및 요직발령, 성과 상여금 지급시 우대 등 구체적인 인센티브 방안도 제시했다.

 이 같이 군 산하 공무원들이 실제 거주지를 순창으로 옮기도록 하는데는 강 군수의 결단이 있었으리라 짐작된다.

 강 군수는 이날 특정간부의 발언을 통해 공무원들의 거주지 순창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된 자신의 의중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공무원들이 자녀교육 등 여러가지 이유로 전주와 광주 등 인근 대도시인 관외에서 출.퇴근하고 있어 주민들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무원들이 솔선하여 관내에서 거주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고 이날 말했다.

 또 "행정주체인 공무원들의 관외거주로 지역경제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공무원의 관외진출이 증가하고 있어 군민들로부터 무늬만 순창군 공무원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주민반발내용도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관외거주 공무원들이 순창으로의 거주지 이전에 대해 군수가 갖는 고뇌의 단면도 솔직하게 밝혔다.

 "아무리 공무원이라도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순창으로 이사를 오라고 하는 건 쉬운일이 아니다"며 "공무원들의 내부 반발이 우려되지만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설득을 통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자신의 심경을 피력했다.

 이 모든 발언을 볼때 여러가지 이유로 관외에서 거주하는 공무원들의 반발을 무마하고 순창군민들의 최대 희망사항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힘든 난제에 강 군수가 해결을 위한 결단을 내린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강 군수는 민선3기부터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관내 전입운동과 차적 옮기기, BUY 순창운동 전개, 사회단체 정주인구 늘리기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러나 획기적인 성과는 미흡한것으로 스스로 판단한것 같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지역의 최대 명제다.

 강 군수의 결단과 함께 공무원은 물론 군민들도 서로 협력과 양보를 바탕으로 모두 동참해서 지역의 어려운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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