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 강범준기자
  • 승인 2006.08.02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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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토피 피부염은 습진의 일종으로 소아 10명중 1명 정도가 경험하는 흔한 질병이지만 패혈증 등 제2차 감염에 의한 질병발생으로 보통 생후 2∼3개월의 영아에서 시작되어서 80%가 첫돌이전에 90% 만 5세 이전에 생기게 된다.그러나 최근에는 영아시절의 아토피가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되어 대인기피증이나 정신질환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아토피의 특성과 증상, 치료원칙,음식,치료약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아토피에 걸리면

 아토피 피부염은 천식·비염 등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으로 보통 다른 사람보다 면역반응이 과민한 사람들에게서 흔히 발견된다.

 보통사람의 경우 찬바람이나 꽃바람 등에 콧물이나 재채기 정도로 끝나지만 이러한 현상에 알레르기 항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은 피부층이 두터워지고 진물과 간지럼증을 호소하게 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신생아나 어린아이 때에서 볼이 빨개지고 우둘두들 해지는 일이 많아 태열이라 부르기도 하고 아토피 피부염에 걸린 아이 10명중 6∼7명은 사춘기 무렵 저절로 좋아지지만 나머지 3∼4명은 계속 남아 만성화가 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가려움증으로 아이들이 쉴새없이 긁기 때문에 피부에 수포와 딱지가 생기도 특히 이로 인해 2차적인 세균감염위험성도 높아지고 심할경우 피부가 붉어지고 진물과 부스럼 딱지가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아이일경우 볼·뺨·이마나 등쪽 등에서 자주 나타나지만 성인 되어서의 손이나 팔쪽등 노출이 되어 있는 곳에서 자주발생하며 작은 구진양상과 피부가 두터워지는 증상을 보여 심리적인 위축이나 간지러움증에 자주 피부를 긁다 보면 정신질환에까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성인이 되어서까지 증상을 보일 때도 있지만 최근에는 직장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하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다.  

 ▲왜 걸리게 되나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여러 가지 이유 등으로 나타난다.

 유전적인 측면이 강해 환자가족의 50%이상이 이를 경험하고 있으며 집먼지진드기,음식,원인모를 환경적 요인 등 종전과는 다르게 발생 원인도 다양해지고 있다. 

 ▲양·한방 치료 방법은

 원인도 다양한 만큼 이에 대한 치료방법도 다양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현재까지 없다.

 현재까지 밝혀진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증상완화를 위한 약물치료로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2차 세균감염 예방을 하려고 약을 발라 가려움증을 완화해야 한다.

 한방적으로는 한약과 침술 등으로 치료를 하고 있으며 피부질환에 좋은 창이자·머성초·한백초 등 한약재 등으로 체질개선을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달맞이꽃·연고·로션 등 보조제품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아토피는 근본적인 치료방법도 없고 단시일 내에 치료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대부분 발견되지 않지만 이를 알게되었다면 피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다.

 아토피는 2차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황색포도알균의 발병으로 피부방어벽이 얇아지고 심할경우 패혈증(피속에 세균번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아토피가 있다고 해서 모든 음식을 조심해서 먹여하는것은 아니며 아이에게 알레르기 증상인 피부발진,두드러기,설사 등을 일으켰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생우유,밀가루 음식,콩류,호도나 잣 등의 견과류와 생선,달걀흰자 등과 같이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음식은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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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소아과 조대석 교수>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가족들의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전북대학병원 소아과 전문의 조대석 교수(36)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토피에 대해 주변인들을 통해 단편적인 지식은 많이 알고 있지만 잘못된 정보가 많다”며 “조금이라도 증상이 호전되면 치료를 중단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식초나 이름모를 한약재 등 민간요법으로 효과를 봤다는 말에 현혹되어서는 안되며 이러한 경우의 실패확률이 99%이고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며 “1%성공이 과대포장되어 그것이 특효약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아토피는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기본치료제인 스테로이드제를 얼마만큼의 강도로 어느 정도 기간에 어떤 방법을 사용할 것이냐 등도 중요하다”며 “평소 보습치료와 생활관리를 잘하면 좋아지지만 절대로 쉽게 낫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족들의 노력과 정성·인내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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