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성수산 자연휴양림
임실 성수산 자연휴양림
  • 김강민기자
  • 승인 2006.08.03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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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휴식을 찾아 자연의 품으로
여름. 산과 바다가 있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도 울창하게 우거진 수풀 속으로 들어가면 수목이 내뿜는 신선한 공기와 함께 피로를 쉽게 잊곤 한다.

 수목이 물을 저장해 걸러내는 역할을 충실히 해 맑고 투명한 계곡물이 졸졸 흐른다. 또 이 곳에서는 공기까지 맑게하는 숲의 위대함으로 바쁜 생활로 지친 현대인들을 기분 좋게 맞아주고 있다. 딱딱한 일상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수목과 함께 하는 하루 여행을 떠나자.

 심신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최근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등산을 비롯한 삼림욕 등 산생활이 최고인 것으로 알려져 도시민들은 자연휴양림이나 유명산들을 찾아 건강을 지키고 있다.

 임실군 임실읍에서 남원방면으로 3km가면 30번 국도의 교차점에 이르게 되며 이 곳에서 진안군 방면으로 15분 정도 달리다 보면 성수산으로 통하는 삼거리를 볼 수 있다.

 성수산에 이르면 성수산 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있어 대형 주차장을 비롯한 자연과 함께 하는 산막, 눈썰매장이 조성돼있어 여름 휴가철이나 겨울이면 많은 휴양객들이 찾아온다.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울창한 숲속의 산책로와 등산로를 이용한 삼림욕.

 삼림욕은 자연 상태의 원시림 속을 거닐며 맑은 공기와 산림에서 발생하는 피톤치즈를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시켜 아름다운 심신의 안정과 건강을 얻을 수 있는 자연 요법으로 인체에 거담과 간장, 심폐기능을 강화 시켜 준다.

 특히 피부 노폐물 분비를 향상시켜 줌은 물론 호르몬을 원활히 해주기 때문에 삼림욕을 즐기려는 주민들은 맑은 날 오전을 택해 간편한 복장으로 녹음이 우거진 수풀을 거닐면서 복식 호흡으로 나무의 향내음을 깊숙이 들어 마시는 게 가장 효과가 높다.

 성수산은 해발 700m로 대단히 높은 산은 아니지만 정상에서 관망하면 동서남북으로 확 트인 시야가 가히 명산이라 아니할 수 없는 만큼 마음가짐마저 숙연해 진다.

 성수산은 고려조 때 국사 대접을 받았던 풍수도참가 도선이 천자를 맞이할 성지로서 손색이 없어 고려태조 왕건이 도선과 더불어 백일 기도를 한 후 골짜기의 바위 틈세에서 흐르는 맑은 물에 목욕 재계하고 연 3일을 기도해 고려 건국의 대망을 성취하고 이 기쁨을 가눌 수 없어 돌에 일필휘지한 '환희담'(歡喜潭)이 있다.

 이조 태조 이성계도 성수산에서 백일기도를 하던 중 용이 나타나 이성계의 몸을 세 번 씻어주는 꿈을 꾸고 바위에 '삼천동'(三淸洞)이라 친필한 후 조선의 대업을 이루어 등극 후 어필각을 지어 삼청동의 친필을 보관하였는데 이 암자 이름을 상이암이라 개명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성수산 자연 휴양림은 숙박 시설 외에도 임업연수원과 전망대, 체력단련장, 어린이 놀이터, 테니스장, 배드민턴 코트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 별도로 산림욕장을 마련하고 있어 삼림욕을 하면서 그동안 몸 안에 쌓인 모든 피로를 잊는데 그만이다.

 당일 코스는 물론 숙식 및 캠프파이어, 노래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편안한 여행을 위한 사전예약은 필수다. 예약문의: (063) 642-9456∼7.

 <여행 정보>

 ▲위치: 임실군 성수면 성수리 산 21번지

 ▲입장료: 1천원(개인), 800원(단체), 청소년 800원, 어린이 500원

 ▲시설물 이용 안내

 ·거봉산장 12∼15평 8만원

 ·숲속산장 25∼30평 15만원, 20평 10만원, 12평 8만원

 ·연수원 14평 6만원, 20평 10만원

 ·연립산장 10평 6만원, 5평 4만원

 ·산장 내부 시설물 : 이불,싱크대,가스레인지,냉장고,보일러(난방)

 ·준비 물 : 취사도구,세면도구

 ·식당 : 160명 수용, 야외식당 100명 수용

 ▲주차시설:승용차 500여대정도 수용

  소,중형 2천원 대형(25인승 이상) 6천원

 ▲부대시설

  강당, 노래방, 야외무대, 캠프파이어, 정자, 수영장

 ▲교통안내

 ·대중교통: 전주 시외버스 터미널 20분 간격 임실 운행, 임실터미널 하차, 군내버스 이용, 성수산 자연휴양림 하차

 ·자가용: 승용차로 전주에서 50분 거리

  전주(17번 국도-남원 방면)→신촌 입체교차로(30번 국도-진안 방면)→성수면 소재지에서 진안방면 30번 국도로 4km쯤 가면 오른쪽으로 수교가 나온다. 여기서 긴 성남재를 끼고 울창한 숲길을 3km 가량 올라가면 휴양림 주차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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