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일 토지공사 전북본부장
유영일 토지공사 전북본부장
  • 이보원기자
  • 승인 2006.08.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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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도민과 함께 호흡하는 공사가 되도록 하겠다.”

 한국토지공사 전북본부 신임 유영일본부장(49)은 “혁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북과 중앙정부 및 이전공공기관의 충실한 연결고리가 되어 혁신도시가 전북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본부장을 만나 토지공사의 전북개발 방안과 참여정부의 핵심과제인 혁신도시 추진 방침등 향후 업무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전북 근무는 처음인 것 같은데 지역본부 수장으로 부임한 소감과 각오는 ?

▲먼저 오래전부터 근무하고 싶었던 전북에서 본부장의 소임을 맡아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미력하나마 그간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전직원과 합심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도민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전북혁신도시가 계획적이고 모범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본부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요!

▲ 먼저 공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영기반 확충에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혁신활동을 독려하여 좀 더 미래지향적으로 업무방식을 개선하고 새로운 업무영역을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도민과 함께 호흡하는 공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직원 모두가 자발적인 리더십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직장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직원 개개인이 주인공이자 책임자라는 의식을 가지고 그 역할을 다할 때 개인과 공사발전은 물론 전북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향후 역점을 두고자 하는 업무추진 방향은 ?

▲ 먼저 혁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북과 중앙정부 및 이전공공기관의 충실한 연결고리가 되어 혁신도시가 전북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군산수송, 익산배산, 전주장동유통단지 등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도모하여 우수한 주거여건을 제공하고 생산 및 유통기반을 확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종합개발사업이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행복도시, 혁신도시 등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기조에 맞추어 우리지역본부도 지자체와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지역종합개발사업의 발굴 및 구체화에 주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지역본부는 지난해 전북도와 지역종합개발사업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하였고, 앞으로 다른 시·군으로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수요기반이 취약하여 분양율이 낮지만 입지여건이 좋은 군장국가산업단지,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 등에 전북도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정부정책과 연계한 산업용지의 전략적 공급 등을 통해 우량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전북발전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

▲저는 개인적으로 전라북도가 많은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향후 호남고속철도 건설과 새만금 건설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들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될 경우 전북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많은 기업들이 전북으로 이전해 오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용과 수출이 늘어나는 등 지역 경제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건설, 신활력사업과 같은 국가 정책사업들을 기반으로 지역의 전략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해 나간다면 전라북도는 신산업 생산 및 물류중심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역발전에서 토공의 역할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는데 어떤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인가요?

▲ 토지정책에 있어서 최근 지속가능개발의 중요성, 지방분권적 정치·경제 환경변화, 국가경쟁력 차원의 국토이용 필요성 대두 등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사는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이러한 변화에 맞는 세계 최고의 토지 서비스 기업」이라는 비전을 선포한 바 있으며, 그 전략의 하나로 지역균형개발의 실행주체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공사의 전북이전을 계기로 지역 내에서 이러한 역할이 더욱 확대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토공이 본사를 전북으로 이전하는데 따른 준비된 계획은?

▲ 우리공사는 다른 공공기관보다 2년 앞당겨 2010년까지 이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공사내 신사옥건립단이라는 별도조직을 만들어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선 8월중 사옥이전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용역을 발주할 예정 이며, 혁신도시 개발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사옥 설계를 착수하여 혁신도시 공사착공과 동시에 신사옥 건축공사를 착수할 예정입니다.

-혁신도시 추진은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지요?

▲ 지식기반사회로 진입하면서 세계는 국가중심에서 도시와 지역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식기반의 혁신역량을 갖춘 지역 육성이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요체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조하에서 지방 발전전략의 하나로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통한 혁신도시가 탄생하였습니다

혁신도시는 이전 공공기관의 기능적 특성과 지역전략산업을 연계하여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할 최적의 혁신공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예정지역 발표이후 기본구상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상당부분 면적이 축소되고, 현재 여러 협의체를 통해 많은 의견수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혁신도시를 단순한 신도시가 아닌 혁신을 창출하고 그 성과가 지역내 골고루 파급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공사는 사업시행자이자 이전기관으로서 전북 혁신도시가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혁신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도민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씀은 ?

▲우리 공사는 그동안 도민들의 관심과 협조 덕분으로 군장국가산단 및 전주첨단과학단지, 전주서신, 서곡지구 조성 등 전북발전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공사는 전북에 뿌리를 내릴 공기업 중 하나로서 전북혁신도시의 성공적 건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도민들께서도 우리 공사가 ‘세계 최고의 토지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깊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 유영일본부장은 >

신임 유본부장은 단구지만 다부진 인상만큼이나 기획통으로 불릴정도로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은 정평이 났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지난 1일자로 단행된 인사에서 나이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일선 본부장에 전격 발탁된 것도 그의 이러한 탁월한 업무 역량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토지공사의 핵심현안으로 꼽히는 전북지역 혁신도시의 성공 조성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다지라는 인사권자의 깊은 뜻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전남 장흥출신의 유본부장은 장흥고와 전남대지역개발학과를 나와 1981년 한국토지공사에 입사했다.

25년간 토지공사에 봉직하는 동안 재무관리처 국제금융팀 부장, 부동산금융팀 부장, 감사실 감사3부장, 광주전남지역본부 수완사업단장, 기조실 기획예산팀장, 전략기획단장등을 두루 역임했다.

 지난 90년대초 차장시절 행주대교∼통일동산간 자유로(10차선)건설 현장을 누비며 남북통일에 대비한 남북 연결 간선도로 건설에 일조했다.

 남북교류의 주춧돌을 쌓은데 이어 이번엔 참여정부의 핵심과제인 혁신도시 사업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는 중책을 맡아 전북발전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 인화를 중시하며 언제나 항상심을 얘기한다는 그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업무처리만큼은 빈틈없이 철두철미하지만 사무실 밖에서는 형제처럼 직원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릴 정도로 친화력을 소유했다. 취미인 바둑 실력이 수준급(4급)이며 부인 장금재(46)씨와 3녀의 가족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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