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분배 불평등 정도 측정
소득분배 불평등 정도 측정
  • 임태옥
  • 승인 2006.08.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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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경제성장의 결과 국민소득이 증가하게 되면 전체 국민소득의 크기 못지 않게 개인간 소득격차 문제가 중요한 관심사항으로 떠오르게 된다. 또한 그 격차가 너무 크게 나타나면 사회를 유지해 나가는 데 심각한 문제가 발행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참여정부 들어 우리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큰 성과를 내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 지난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수지 동향’을 보면 계층간의 소득격차를 나타내는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 5분위 배율(상위 20%의 소득 /하위 20%의 소득)이 5.24배로 2분기 기준으로 2000년의 5.28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여 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분배의 개념을 가장 직관적으로 나타내 주는 것은 5분위 배율과 같이 사회 구성원들을 소득 계층별로 몇 개의 집단으로 구분한 후, 각 집단의 소득 점유율을 비교해 보는 것이다. 이외에도 계층별 소득분배를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로렌츠 곡선’ 과 ‘지니계수’ 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로렌츠곡선은 인구의 누적비율을 가로축에 소득의 누적 점유율을 세로축에 나타내어 둘 사이의 상관관계를 그림으로 표시한 곡선을 말한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소득을 얻고 있다면 로렌츠곡선은 대각선과 일치하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로렌츠곡선은 대각선보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일반적으로 로렌츠곡선이 평평하여 대각선에 가까울수록 평등한 소득분배를 그리고 많이 구부러져 직각에 가까울 수록 불평등한 소득분배를 나타낸다.

지니계수는 로렌츠곡선이 나타내는 내용을 하나의 단순한 숫자로 표시한 것으로 대각선과 로렌츠곡선 사이의 면적을 대각선 아래의 삼각형으로 나눈 값이다. 지니계수는 로렌츠곡선이 대각선에 가까울 수록 영(0)에 가까운 값을, 대각선에서 멀어질수록 1에 가까운 값을 갖는다. 즉, 지니계수는 영(0)과 1 사이의 값을 가지며 그 값이 클수록 더욱 불평등한 소득분배 상태에 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지니계수는 1993년 0.281에서 외환위기 이후 1999년에는 0.320으로 높아져 불평등 정도가 많이 심화되었으나 2002년 이후 소득격차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지난주 정답 및 당첨자>

정답 : ③ 애니콜지수

당첨자 : 오정숙님(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이미진님(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이번주 퀴즈> 한 나라 국민들의 계층간 소득분배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로렌츠곡선이 나타내는 내용을 하나의 단순한 숫자로 표시한 것으로 영(0)과 1 사이의 값을 가지며 그 값이 클수록 소득분배가 불평등함을 의미하는 것은?

① 지니계수 ② 조세부담률 ③ 국민소득

정답을 아시는 분은 한국은행 전북본부 이메일(jeonbuk@bok.or.kr)로 정답, 성명, 전화번호, 주소를 기입하여 보내주십시오. 정답자중 2명을 추첨하여 소정의 기념품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당첨자는 다음주 수요일 본 코너 또는 한국은행 전북본부 홈페이지(http://www.bok.or.kr/jeonbuk)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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