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전주시 첫 승진인사
민선 4기 전주시 첫 승진인사
  • 남형진 기자
  • 승인 2006.08.21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선 4기를 맞은 전주시의 첫 승진인사. 이번 인사는 조직개편과 함께 대규모 승진 인사가 실시돼 공직사회에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하위직 승진인사까지 오는 23일자로 마무리 되는 가운데 원칙과 순리에 따른 대체적으로 원만하게 단행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여성 공무원들에 대한 할애와 각 국별 승인 인원 안배 등 어느 해보다 투명함과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엿보였다.

 21일 전주시는 7급과 8급 인사위원회를 끝으로 조직개편 후 승진 요인 발생에 따른 승진자 결정을 마무리 했으며 그에 수반되는 자리 이동도 사실상 완료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3개 과와 43담당 자리가 늘어나면서 5급 사무관 및 6급 담당 자리에 대한 사상 최대의 승진 요인이 발생, 최종적인 승인 인원은 공로연수 등을 포함해 5급이 9명, 6급 담당은 55명에 달했다.

 그야말로 ‘인사 풍년’이라는 말이 어울렸지만 인사권자의 고통(?) 역시 매우 컷다는 후문이다.

 5급 승진인사의 경우 기획, 복지, 도시, 교통, 직속기관, 의회사무국 및 여성 몫으로 안배가 이뤄졌으며 지적과 환경직에도 각각 1자리씩이 배분됐다.

 6급은 55개 자리중 여성 승진자가 사회복지 2명, 행정 5명, 사서직 1명 등 모두 8명으로 전체의 15%를 차지, 어느 해보다 여성 배려 폭이 컷다. 나머지 6급 자리는 승진 서열과 근무 연수, 담당 업무 등을 고려해 승진자가 결정돼 큰 무리수가 없었다.

 그러나 인원에 비해 제한된 자리로 인사철 마다 말못할 고통을 겪고 있는 기술직에 대한 자리 배려가 없어 이들 직원들의 불만 해소 방안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6급 55개 자리 가운데 인원이 많은 일부 기술직 분야에 대한 배려가 다소 부족했다는 점이다.

 행정직과 기술직 복수 직렬로 돼 있는 자리 중 2∼3자리 정도를 기대했던 바람에 미치지 못했다는 아쉬움의 표현일 것이다.

 물론 공직 사회의 인사가 자리 나누기 식으로 진행되서는 안되지만 그래도 한번쯤음 챙겨봐야 할 문제로 생각된다.

 이번 승진 인사와 관련된 괴문서 소동은 오랫동안 한 배를 타고 온 동료들 사이에 신뢰감을 깨뜨렸다는 점에서 ‘옥의 티’로 남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