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여성자원봉사센터
군산시 여성자원봉사센터
  • 군산=김장천기자
  • 승인 2006.08.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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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나눔을 통해 소외 받는 이웃들을 어루만지는 곳이 있다.

16년 동안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이나 외롭고 소외 받은 이들을 찾아 작지만 큰사랑을 베풀며 군산지역 자원봉사의 중심으로 우뚝 선 ‘군산시 여성자원봉사센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 어디든지 달려갑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정한 봉사정신을 실현하고,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먹거리 장터 운영 등을 통한 각종 수익사업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성자원봉사센터의 주된 활동은 지역사회 활동봉사, 사회복지시설 및 공공기관에서의 단체활동, 소년가정·불우노인·부자가정 생활 보살피기 등 각종 봉사활동에 청소년 선도사업, 소비자 보호사업, 환경문제 등에 대한 연구조사사업 등 그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군산지역 대표 봉사단체의 중심

여성의 잠재능력을 개발·활용함으로써 유휴인력의 생산화와 지역사회 발전, 그리고 더 나아가 자아실현의 기회를 확대하고 공공봉사의 한계성을 보완할 목적으로 지난 91년 군산시 여성자원봉사센터는 탄생했다.

올해로 창립 16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 단체는 창립 당시 단 20여명의 인원으로 출발하는 등 그 규모와 활동면에서 사회의 작은 빛에 불과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봉사라는 참 의미를 묵묵히 실천해 가는 이 단체의 조용하지만 꾸준한 활동에 너도나도 참여해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264명의 회원이 각 24개팀으로 나뉘어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봉사 정신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군산지역의 자원봉사의 기운을 자연스러운 시민의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데 주된 역할을 해오면서 그 활동 영역을 넓히는 등 군산지역 봉사의 중심에 우뚝 선 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팀별로 운영되는 각종 봉사활동은 여느 단체보다 조직적이고 활동적이다.

264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각 기관에 배치돼 매주 1회~2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 참여율 역시 굉장히 높다.

▲자원봉사활동 범위 확대

현재 군산시 여성자원봉사센터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곳은 중증장애인 지역생활지원센터를 비롯해 영아원, 보육원, 군산교도소 등 20여개소에 전담 자원봉사자를 배치, 지역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농촌일손돕기, 시민알뜰장, 부자가정 및 중증장애인가정 밑반찬 만들어주기,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 김치 담가주기, 가삿일 돕기, 소외된 이웃에 대한 생일 찾아주기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자가정이나 장애인 가정 밑반찬 만들어주기도 수혜대상 가정을 파악해 꼭 필요한 가정에 정성껏 만들어 전해주며, 장애인 가정에 직접 찾아가 거동하기 어려운 장애인 머리 감겨주기와 목욕 봉사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새만금 마라톤 대회, 아시아주니어 역도대회, 한국중학교 축구대회 등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에서 급수봉사를 실시, 전국 각지에서 군산을 찾은 방문객에게 지역 봉사활동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으며, 군산지원이나 병원 등에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민원도우미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물론 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은 회원들이 직접 나서는 알뜰매장이나 지역 축제 및 명절시 수익사업으로 보충하고 있다.

▲시민참여 활동 전개

일회성 행사에서 탈피한 주기적이고 정기적인 실제적인 봉사로 지역봉사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업 추진에 있어서도 갓난아이부터 노인층, 사회시설에서부터 공공기관까지 확대해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6개 분과 24개 봉사팀으로 이뤄지는 봉사활동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자원봉사자와 수요처, 그리고 시민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폭넓은 봉사를 실현하고 있다.

세부별로는 명화학교(9명), 여상회관(4명), 청학야학교(3명), 군산교도소 장애인(12명), 군산교도소 여성(10명), 군산의료원 안내(10명), 노인복지관(6명), 군산지원(11명), 군산애육원(7명), 일맥원(7명), 삼성애육원(6명), 모세스영아원(9명) 등에서 기관·영육아시설에서 봉사를 벌이고 있다. 또 정다운요양원(7명), 행복한집(7명), 성모양로원(7명), 보읜의집(5명), 나눔의집(5명)에서 양노원·장애인시설에서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밖에 재활용(9명), 빨래방(7명), 이미용봉사(11명), 차량봉사(35명), 생일(8명), 이동목욕(29명), 불우가정(34명) 등에 대한 활동에도 자원봉사 팀이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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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군산시 여성자원봉사센터 박연희 회장 

군산시 여성자원봉사센터는 여성의 유휴인력을 봉사활동으로 연계, 여성들의 잠재능력을 개발·활용함으로써 자아실현의 기회를 확대하고 공공봉사의 한계성을 보완함과 동시에 여성들의 복지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지난 91년 설립됐습니다.

현재 활동중인 회원은 264명으로 전 회원이 주 1회 이상은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들은 보육원에서부터 법원, 병원, 양로원, 행정기관 등에 자원봉사자가 전담 배치되어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생일 찾아 주기, 간식 만들어 주기 및 어려운 가정 밑반찬 만들어주기 및 김장김치 담가주기, 이·미용봉사, 시각장애인 녹음도서 지원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얼마 전에는 수해를 당한 강원도 평창군과 섬지역 봉사활동을 펼쳐 해당 지역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뜻 깊은 활동을 펼쳤습니다.

여성자원센터의 올해의 계획은 지역 여성의 참여를 보다 활성화 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여성들이 봉사의 참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지역사회에 작은 힘이지만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다양한 전문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전문성을 살려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하면 좀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와 더불어 민·관의 협력적 관계개선 및 시·군 자원봉사센터 협력을 보다 강화함은 물론 타 지역 센터들과의 유기적 관계를 더욱 곤곤히 해 군산시 여성자원봉사센터가 한걸음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군산시 여성자원봉사센터는 봉사 그 자체를 통해 재미와 보람을 느끼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모여 있는 곳입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참된 봉사를 희망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항상 문은 열려 있기 때문에 군산지역 많은 여성들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는 올해가, 올해보다는 내년의 활동이 기대되는 곳이 군산시 여성자원봉사센터입니다.

회원 여러분들로 하여금 긍지와 자부심을 스스로 느낄 수 있고, 시민들에게는 많은 감동을 주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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