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홈플러스 교통영향평가 의문투성이
삼성홈플러스 교통영향평가 의문투성이
  • 정재근 기자
  • 승인 2006.08.29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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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우아동 구 해금장여관 부지에 건립중인 삼성홈플러스가 기존도로를 완화차선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후퇴선(인도)을 시에 기부채납하지 않은채 지상권만 설정해 준 것으로 드러나 교통영향평가 과정에서 업체측 봐주기 의혹이 일고 있다.

 29일 전주시의회에 따르면 삼성홈플러스에 대한 교통영향평가서 분석결과 진입로 완화차선을 기존도로로 확보했다. 또 건축물 뒤편 및 옆 8m 도로는 완화차선 없이 통과시켜 개장시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지적됐다.

더구나 도 교통영향평가서에서는 시유지인 인도를 완화차선으로 활용하는 대신 홈플러스측에서 제공한 인도가 다른 대형마트와 달리 전주시에 기부채납이 아닌 지상권으로 설정돼 형평성에도 문제가 일고 있다.

즉 현재 전주에 진출해 있는 까르푸, E마트 등 다른 대형마트는 매장 진·출입로(완화차선)를 확보, 전주시에 기부채납했지만 삼성홈플러스측은 기존도로를 완화차선으로 활용해 놓고서도 다분히 지상권으로 설정해 줬다는 것.

또한 좌회전이 안되는 차량 출구의 완화차선이 49.5m로 짧아 명주골사거리 신호등까지 1차선 진입이 어려워 한전까지 직진, U턴내지 좌회전을 신호를 받아야 하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삼성홈플러스 주변 교통대책이 허점 투성이인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도 교통영향평가에서 통과가 됐는지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시의원들은 “당초 구 해금장여관 자리에 이 지역 건설업체 대표 K씨가 가칭 덕진마트로 건축허가 신청을 낸후 각종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는 점을 집중 거론하면서 “당시 향토기업에서 대형마트를 신축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의 행정편리가 제공됐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향토기업가 K씨는 각종 인허가 사항이 마무리된 후 올 1월 삼성홈플러스측에 마트건축건을 넘겼다.

한편 전주시는 이날 안세경 부시장 주재로 회의를 갖고 삼성홈플러스측 상대로 현재 거론되고 있는 교통문제점을 제시한 후 해결이 없을 경우 준공처리 지연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정재근기자 jk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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