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 이란 축구대표팀 입국..사흘 담금질
'정예' 이란 축구대표팀 입국..사흘 담금질
  • YONHAP 기자
  • 승인 2006.08.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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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파 6명..베어벡호보다 하루 더 훈련

 

다음 달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기 베어벡호(號)'와 2007 아시안컵축구 B조 예선 3차전을 치르는 이란대표팀이 30일새벽 입국해 시차 적응에 들어갔다.

신임 아미르 갈리노이에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올린 명단보다 한 명 많은 23명을 데리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입국 일정을 바꾸고 꼭두새벽에 들어오는가 하면 대한축구협회에 선수단 명단을전달하지 않는 등 '도깨비팀 행보'를 보인 이란은 숙소인 김포공항 근처 메이필드호텔에 여장을 풀었지만 아직도 명단을 내놓지 않았다.

이란 대표팀에는 간판 스타 알리 카리미(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바히드 하셰미안(하노버), 레만 레자에이(메시나), 자바드 네쿠남(오사수나), 메디 마다비키아(함부르크) 등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뛰는 유럽파들이 전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튼에 입단한 미드필더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도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파가 모두 6명으로 독일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정예 멤버를 총동원했다.

이란은 30일과 31일 오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적응 훈련을 한 뒤 경기 전날인 다음 달 1일 오후 상암벌에서 발을 맞춰볼 예정이다.

29일 명단을 발표한 2기 베어벡호가 K-리그 후반기 3라운드 다음 날인 31일 소집해 이틀 만 훈련하는 데 비해 이란은 하루 더 담금질을 하는 셈이다. 갈리노이에 감독은 테헤란에서 출국하기 전 "서울에 가면 철저한 비공개 훈련을하겠다"고 말해 팀 전력을 베일에 가려놓고 결전에 임할 것임을 시사했다.

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아직 이란 측에서 비공개 훈련을 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해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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