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전북 고령사회 전국 최고 수준
수정)전북 고령사회 전국 최고 수준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6.08.30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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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고령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의 인구 노령화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실군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3명중 1명인 33.8%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관련기사 3면>

 30일 통계청이 실시한 인구주택 총조사(2005년11월1일 기준)에 따르면 전체 234개 시·군·구 중 무려 26.9%인 63개 시·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지역별 전체 인구(외국인 제외)의 20%를 넘어서며 초(超)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 2004년 말 주민등록 통계를 기준으로 집계한 초고령 사회 시·군·구(35개)보다 무려 28개가 늘어난 것으로 고령화 되는 지역이 급격히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17.7%로 가장 높았으며 경북 14.4%, 충남 14.3%, 전북 14.2% 등으로 이들 4곳은 이미 고령 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도내 시·군·구는 임실과 순창, 장수, 진안, 고창, 무주, 부안, 김제, 정읍, 남원 등 모두 10개(16%)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임실관내 K마을의 전체 인구는 40여명, 이중 65세 이상은 36명이고 나머지는 맞벌이 부부를 하고 있는 자식들의 아들을 맡아 키우고 있는 손자들로 채워져 있다.

 전북통계사무소의 서병열 소장은 “대부분이 농촌지역인 전북의 인구 노령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출산율 감소와 함께 젊은층의 인구가 타지역으로 급속히 유출되고 있는 것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7∼14%미만인 사회를 고령화 사회, 14∼20%미만인 사회를 고령 사회, 20%이상인 사회를 초고령 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황경호기자 khw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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