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지도위에서 보존결정을 내릴 경우 엄청난 재산권 분쟁은 물론 개발 수정 등 대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0일 전주시와 (재)호남문화연구원에 따르면 신시가지사업지구내 문학대 주변 9,300㎡에서 발굴된 삼국시대 고분군 등 유적에 대해 향후 처리방안을 결정하는 제6차 서부신시가지 문화재지도위원회가 31일 오전 10시30분 문학대 현장에서 열린다.
이번 발굴조사의 발단은 지난해부터 서부신시가지 문학대 주변 문화재에 대한 발굴조사를 해오던중 사업지구내 호반리젠시빌 아파트 기초공사 현장 인근에서 삼국시대 고분군이 발견된데서 비롯됐다.
고분군을 현지 존치 결정을 내릴 경우에는 서부신시가지 사업들이 크게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현지보존으로 결정날 경우 이미 계획된 남북측 간선도로망이 기형적으로 선형 변경이 불가피하고 인근에서 시공중인 현대산업개발, 호반리젠시빌 등의 아파트 사업계획도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계획 수정에 따른 손해배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선형변경 등 개발계획 변경에 따라 토지주들의 반발과 기시공된 우수BOX설치 비용 낭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호반리젠시빌의 경우 15층 30세대 규모의 1동이 유적지안에 포함돼 사업계획 수정도 우려되고 있다.
이번 지도위원회는 신시가지 문학대자리에서 문화재위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며 회의결과는 문화재청에 제출, 매장문화재 분과위원회에서 처리방안에서 또 한번 논의된다.
한편 문학대 자리 고분군은 5세기 중반에서 5세기 후반에 해당하는 삼국시대 고분군으로서 군집을 이루고 있는 형태로 확인된 바 있다.
정재근기자 jk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