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 뿌리다=용지면 황토농산물(포도, 감자, 고구마, 인삼)
지방이 뿌리다=용지면 황토농산물(포도, 감자, 고구마, 인삼)
  • 임형호 기자
  • 승인 2006.08.30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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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지면 황토농산물(포도, 감자, 고구마, 인삼)

 

 도로포장이 안돼 있고 비만 오면 하얀 운동화가 황토로 빨갛게 변해 빨아도 빨아도 지지않던 그 시절, 그래서 김제 용지에서는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산다’는 농담이 나돌 정도였다.

 전 지역 지표면의 10%를 황토가 덮고 있는 황토의 고장 김제시 용지면.

 황토 한 스푼에는 약 2억 마리의 미생물이 살고 있고 다양한 효소들이 순환작용을 일으켜 이곳에서 생산 되는 포도, 감자, 고구마, 인삼 등 황토 농산물이 전국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예로부터 황토는 살아있는 생명체라 하여 약성을 지닌 무병장수의 흙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용지 황토밭에서 생산 되는 농산물의 독특한 맛은 이러한 우리 민족의 생명의 기운을 듬뿍 머금은 황토에서 그 비결을 찾을 수 있다.

 용지면 전 지역에 분포된 황토에는 인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사계절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고 여름철 습기를 흡수했다가 건조한 계절에 뿜어 주는 효과가 있다.

 흙 미립자 틈으로 바람이 통하는 환풍기 구실도 해 농산물 뿐만 아니라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주거와 식생활에 많이 이용했으며, 건강을 중요시하는 현대인들이 황토농산물을 애용하고 황토집을 짓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듯하다.

 특히 물질을 활성화 시키는데 효력이 많은 생명선으로 불리는 원적외선과 열에너지를 발생시켜 체내 유해물질을 방출시키는 효과가 있어 용지 황토밭에서 생산 되는 농산물이야말로 원조 신토불이 농산물이라 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용지는 우수농산물의 필수조건인 물 빠짐이 용이하게 5∼10%의 경사진 땅으로 이루어져있고 적당한 일조량에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내륙에서 불어오는 육풍의 교차는 용지 황토농산물의 우수성을 신비하게 만드는 천혜의 조건들이다.

 이러한 천혜의 요건에 농가들이 값싼 수입농산물에 대응하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유기농협회 용지 지회를 결성 무농약, 저농약 등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해 신기술을 적극 수용하고 고품질 농산물생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용지 황토포도

 동의보감에 의하면 포도에는 포도당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돼 있어 배고픔을 달래고 기운이 나게하며 추위를 타지않게하고 이뇨작용을 도우며, 기혈과 근골을 보강하게 하며, 태아를 편안하게 할 뿐만 아니라 포도씨에는 암예방효과가 있다고 했다.

 용지면에는 200여 농가에서 매년 5천400여 톤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황토흙과 풍부한 일조량 등의 천혜의 요건 속에 재배되고 있어 타 지역에서 생산 되는 포도보다 당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탄수화물과 칼슘, 철 등 인체에 유용한 무기물이 다량 함유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있다.

 

 ▲용지 황토감자

 감자는 비타민C가 풍부 피부를 강하고 아름답게 하며 혈액을 맑게하고, 혈압과 암, 감기 등 현대인의 병을 예방하는데 지대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지면에는 376농가에서 매년 8천600여 톤의 감자를 생산하고 있으며 황토의 영양분을 듬뿍 머금은 황토감자는 타 지역 감자에 비해 비타민과 사포닌 등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다량 함유 현대인들의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황토 고구마

 고구마에는 비타민A 성분이 있는데 고구마의 색깔에 따라 그 함량의 차이가 있고 누런 빛깔이 강한 것일수록 그 함량이 많다.

 타 작물에 비해 재배가 쉬운 고구마는 용지지역에서 250여 농가가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1천300여 톤을 생산하고 있다.

 용지 황토 고구마는 황토 색깔만큼이나 고구마 색깔이 진해 타 지역 고구마에 비해 비타민A 함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며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다.

 이와 함께 용지지역의 황토밭에서는 인삼과 상추, 복숭아, 배 등 다양한 농산물을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 고 품질 황토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다음달 1일에는 ‘생명의 흙 황토에서 생산된 용지 황토농산물’이란 테마로 면민의 날 및 황토농산물축제를 열어 면민화합을 다지고 황토 농산물직거래 장터를 열어 황토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특히 애통리 농산물 직판장에서는 황토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 황토농산물의 품격을 높이고있다.

  

 ●전기택 용지면장

 “태초부터 황토의 신비로운 기운과 용의 정기가 살아 숨쉬는 용지면은 황토와 최적의 일조량 등 농업을 하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포도, 감자, 고구마, 인삼 등 고품질 친환경 황토 농산물 생산을 위해 면민 모두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부지런한 고장입니다.”

 전기택 용지면장은 이와 같이 용지면을 소개하며 9월 1일 열리는 축제에 대해 “신토불이 정신이 듬뿍 담긴 용지 황토농산물축제는 한 알 한 알의 포도알이 모여 탐스러운 포도 송이를 이루 듯 면민들이 포도 송이 처럼 화합하고 황토농산물을 홍보하는 황토마을의 밝은 미래와 비전을 약속해 줄 아름다운 축제”라 말했다.

 그는 또한 “황토의 고장 용지면은 농촌의 향수를 그대로 간직하고 넉넉한 인심과 풋풋한 사랑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황토와 농민들의 정성이 깃든 황토포도, 황토인삼, 황토감자, 황토고구마 등 황토 농산물이야 말로 전국 최고의 신토불이 농산물의 메카”라며 자랑스러워 했다.

 전면장은 특히 “용지면은 고품질의 황토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가들은 모든 농산물에 저 농약살포, 완숙퇴비사용, 선진 유기농법 접목 등 고품질 친환경농산물 생산만이 농산물 수입 개방에 맞서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황토마을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고품질 황토농산물 생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황토 농산물 축제에 대해 전기택 면장은 “용지면에서는 지역에서 생산 되는 각종 황토농산물을 도시민이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무공해 농산물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농촌의 특수성을 살려 농산물 직거래장터 2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황토농산물의 우수한 품질을 홍보하고 주민화합을 위해 황토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황토음식도 맛보고 저렴하게 농산물도 구입 할 수 있는 축제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제=조원영기자 cwy9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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