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고 미화원 복직 촉구 기자회견 (사진)
부당해고 미화원 복직 촉구 기자회견 (사진)
  • kkm048 기자
  • 승인 2006.08.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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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해고된 도청 청소미화노동자에 대한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90여일간 천막농성을 벌여온 ‘전북도청 청소미화원’노동자들의 투쟁이 점차 본격화될 전망이다.

 장기간의 천막농성은 물론 출근 선전전과 시민 선전전, 도지사실 앞에서의 상복투쟁 등 억울한 자신들의 입장을 해소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쟁을 전개 중인 가운데 지난 29일 전주노동사무소에서 T사의 미화노동자 해고는 부당해고, 부당노동행위라는 결정을 내린 것.

 이에 따라 그간 해고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해온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전북도청 청소미화노동자 원직복직을 위한 전북지역대책위원회’는 30일 오전 전북지방경찰청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 해고된 미화원을 원직복직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전북도청의 환경미화 용역업체인 T사가 소속 미화원들의 노조 가입 이후 청소상태를 이유로 카메라로 감시하고 시말서를 요구하는 등 강압적인 방법으로 탄압해왔다”면서 “그것도 모자라 지난 5월 계약만료를 핑계로 14명을 집단 해고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투쟁은 원청 사용주가 나서지 않으면 해결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북도청은 방관만 하고 있다”면서 “노동사무소에서 부당해고, 부당노동행위라는 결정이 내려진만큼 지금이라도 노동부의 결정에 따라 해고된 미화노동자들을 원직복직하고 더 이상 노동권이 묵살되고 생존권이 빼앗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하라”고 주장했다.

  김강민기자 kkm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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