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예술제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 다채
전라예술제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 다채
  • 송영석기자
  • 승인 2006.08.31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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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간의 예술 잔치가 펼쳐질 전라예술제 안에는 말 그대로 다채로움이 한껏 묻어난다.

 10개 협회가 각각 예술제를 위해서 준비해온 프로그램들은 도민들 곁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는 올해 예술제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

 장중한 국악의 무대를 비롯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음악회, 미술협회와 사진작가 협회 등이 마련한 전시 및 관람객 배려가 돋보이는 체험행사까지. 각 협회가 준비한 행사 속으로 들어가 보자. <편집자 주>

  

 ▲ 공연프로그램 다채

 먼저 국악협회가 마련한 공연 ‘전북국악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가 주목된다. 120여 명의 출연진이 장관을 이룰 이 공연은 3일 오후 7시 덕진공원 야외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예정. 판소리와 민요, 부채춤, 사물놀이 등 1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차례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무용협회 ‘춤, 세상 밖으로’라는 주제로 패션쇼와 전통 및 현대무용을 선보인다. 2일 오후 8시 도청 야외공연장.

 이들은 하늘과 땅이 만물을 생성하고 다스리는 존재이듯 인간도 하늘 같은 존재로 신과 명으로 하나가 된다는 내용의 창작무 ‘천·지·인’과 탈춤극 ‘아! 세상에 이럴수가’, ‘태평무’, ‘백제의 향’ 등을 무대에 올린다. 특히 공연 전 ‘왕가행렬 패션쇼’를 이수동 의상실 협찬으로 준비해 다양한 전통의상을 감상할 수 있어 즐거운 볼거리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음악협회가 준비한 ‘열린음악회’는 음악으로 관객과 하나되는 시간을 만든다. 공연은 1일 오후 7시 30분 도청 야외공연장.

 원음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음악협회 심춘택 회장이 지휘에 나서는 음악회에서는 소프라노 박하나, 테너 설성엽, 바리톤 김기종, 재즈가수 안애연씨 등이 출연하고, 김금희씨 등 6명의 국악인이 나서 다양한 계층이 하나 되는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무대에서는 핀란디아를 비롯해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아프리칸 심포니, 그리운 금강산, 민요모음곡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연극협회는 가족들을 위한 마당극 ‘콩쥐야 훨훨’을 내놓는다. 공연은 4일 오후 8시 전주덕진공원 무대.

 이 작품은 전주부 이성현 앵골마을(현 완주 이서면 앵골마을)에 사는 콩쥐 이야기로, 전래설화를 현대식으로 풀어 콩쥐의 사랑과 팥쥐의 질투심, 꽃신을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동네 사람들의 웃지 못할 인간성을 드러내는 한판 웃음극을 펼쳐낸다.

 이상의 공연들이 관람의 형식에 그쳤다면, 전북연예협회가 마련한 ‘제 15회 전라예술가요제’는 관객들의 잔치다. 예선을 통과한 12명의 참가자들이 출연해 그간의 끼와 열정을 보여주는 자리. 3일 오후 4시 전주덕진공원 무대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 무대에서는 초대가수 이명주씨와 전북코리아 밸리댄스 공연도 관객들에게 흥겨움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 전시 프로그램

 예술제 기간 내내 펼쳐질 종합전시는 공연만큼이나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미술협회는 ‘Blue Road-희망의 날개를’이라는 주제로 입체설치작품 전시와 퍼포먼스 공연을 펼친다. 전시기간은 1∼5일까지. 전시 기간동안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는 부채그림제작과 패션 페인팅, 페이스 페인팅, 도예공예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미술체험행사도 병행된다.

 또 사진작가협회는 회원들의 사진작품을 공모해 선정한 ‘특별상’과 ‘10걸상’ 수상작품을 전시한다. 1∼5일까지 전북도청 야외공연장. 특히 전시와 함께 어르신 영정사진 무료촬영과 3개 가족 사진, 세 자녀 이상 가족사진 촬영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인협회는 그간 진행해 왔던 시화전과 함께 새만금 완공을 기원하며 창작된 기원시 50여 편, 문명의 이기인 컴퓨터를 이용한 시화전시회 등을 마련했다. 1∼5일까지 전북도청 야외공연장.

 또 ‘시민 속에 꽃 피는 문학’이라는 주제로 ‘엄마가 들려주는 고향이야기’과 ‘물길 따라 풀어내는 전주이야기’를 각각 2일과 3일 오후 3시에 펼쳐낼 예정이다.

 건축가협회는 전라북도 건축 관련 사진전을 1∼5일까지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마련한다. 이 자리를 통해 우리 도시를 형성하는 새로운 건축문화의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다. 또 전시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1시 30분 전북대 진수당에서는 ‘전라북도의 건축과 관련된 목조건축에 대한 포럼’을 주제로 전북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건축의 방향성을 모색해보는 시간도 갖는다.

  

 ▲ 온 가족이 즐기는 이색 행사

 아직도 무더위가 남아있는 저녁시간. 영화인협회가 마련한 야외영화상영과 함께해도 좋을 듯 하다. 영화인 협회는 오는 3·4 양일 간 오후 8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맨발의 기봉이’와 ‘아라한 장풍대작전’ 등 가족들을 위한 영화를 상영한다.

 또한 미술협회가 마련한 부채그림 제작과 패션 페이팅, 페이스 페인팅 등 체험행사 역시 아이들의 교육적인 면과 즐거움의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 만한 프로그램이다.

 사진작가협회가 시민과 함께 하기 위해 마련한 3대 가족사진 촬영과 영정사진 촬영도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출산저하문제를 고려해 세 자녀와 함께 오면 무료 가족사진 촬영을 해주는 순서도 마련, 가족의 의미를 사진 속에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무용협회가 마련한 패션쇼도 이색적인 느낌을 줄 전망. ‘왕가행렬 패션쇼’에서는 다채로운 옛 왕들의 의상을 감상할 수 있는 한편, 황병근 전북예총 회장이 직접 왕 옷을 입고 패션쇼에 출연하는 이채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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