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꼼꼼하게 읽는 습관 중요
천천히, 꼼꼼하게 읽는 습관 중요
  • 이경진
  • 승인 2006.08.31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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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의 NIE (1) 신문기사의 특징
 전국적으로 NIE(신문활용교육) 활약하고 있는 이경진씨(서울금성초 교사).

 전주교대를 졸업한 후 교직에 투진한 이 교사는 일찌감치 NIE교육에 대한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연구와 함께 교과적용기법 개발에 주력한 결과 현재 NIE전문강사로 전국 각지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소년한국일보에 ‘NIE코너’를 장기 연재하고, NIE솔루션 1·2탄 공동저자로 활약한 이씨의 ‘NIE를 활용한 교과지도법’을 도내 현직 교사는 물론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몇 차례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 註>

  NIE는 Newspaper in Education의 약칭이다. 미국에서 발생하고 발전하여 전세계에 퍼지게 됐다.

 일본 신문협회의 한 회원이 분석한 NIE의 배경을 보면, △여러 가지 다양한 언어가 통용되는 다인종 복합사회이기 때문에 문맹자가 당시 10%를 넘는 2천700만 명 이상으로 교육상 필요 △1973년의 석유 파동 후 신문 발행 부수가 저하되자, 신문사 측에서 그에 대한 회복책으로 주목 △젊은이들의 활자 기피 경향에 대한 방지책으로 또한 미래의 독자층 확보 대책으로 필요 △창조적 의견을 존중하는 미국의 교육풍토가 NIE와 최적화 등.

 이렇게 보면, 미국의 경우는 신문의 판매정책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문기사는 우리가 보는 교과서나 일반적인 글과는 다르다. 우리가 흔히 보는 일반적인 글은 여러 가지 방법이나 절차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지만 신문의 작성은 6가지 기본으로 작성되어 진다. 그것은 ‘6하 원칙’으로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라는 6가지 원칙으로 작성되어 진다. 그렇다고 이상의 6가지 요소만 갖추게 되면 어느 것이나 기사가 되어 신문에 싣는 것이 아니다. 몇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적절성 △근접성(우리가 알 수 있는 곳에서 일어난 일이며 독자들에게 영향을 미쳐야 한다) △희귀성(사람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일으킬 수 있는 기사여야 한다) △영향력(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현저성(유명한 사람이나 단체 기관에서 일어난 일이어야 한다) △긴박감 △갈등 △감정(사랑, 슬픔, 이별 등 사람들의 감정이 담겨진 기사여야 한다) △진보(의학, 과학, 새로운 기술의 발명 등 도움이 되는 기사여야 한다) △중요도(독자의 직업, 직장, 가정, 취미 등 도움이 되는 기사여야 한다) 등이 그것이다.

 이런 신문기사를 담은 신문을 다양하게 학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먼저 신문을 잘 읽는 습관이 선행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신문을 잘 읽게 하려면 방법과 순서 등을 이해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먼저 신문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려면 ① 읽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한 번 정도 훑어보게 한다. ② 읽을거리를 선정했으면 주의 깊게 읽게 한다.- 천천히, 꼼꼼하게 ③ 신문 여백에 궁금한 점이나 새로운 사실을 기록하게 한다. ④ 다시 한 번 읽게 한다. ⑤ 글을 읽으면서 질문하게 한다.- 6하 원칙 확인 등이 필요하다.

 또 신문 읽는 순서는 ① 제목이나 부제목을 먼저 읽게 한다. ② 다음으로 신문에 나오는 사진을 먼저 보고 그 설명 기사를 읽게 한다. ③ 처음이나 마지막 문장을 읽게 한다. ④ 천천히 읽기 시작하게 한다. ⑤ 그 주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한다. ⑥ 1분이나 2∼3분 간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신문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될까’를 생각하면서 읽게 하는 것과 ‘집중’해서 읽게 하는 것이다. 일례로 사람들의 행동이나 한 일에 대한 동기를 살펴보게 하고, 주인공들과 관련된 사람을 찾게 하는 방법이다.

 다음으로 ‘기사 제목’, ‘사진’, ‘기사 속에서 숫자’, ‘만화·만평’ 순으로 살펴보게 한다. 그리고 기사를 스크랩하게 하면 기초적인 과정을 어느 정도 이해했다고 볼 수 있다.

 스크랩도 무작정 하는 것보다는 먼저 스크랩의 형태를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를 정해 통일감을 갖도록 한 후 주제를 정해 관련기사별로 정리해 나가면 향후 조사하고 학습할 수 있는 귀중하고 유익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다음주에는 ‘신문활용방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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