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경기 압권은 김병현 병살수비"
콜로라도 "경기 압권은 김병현 병살수비"
  • YONHAP 기자
  • 승인 2006.09.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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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의 고집스러운 수비장면이 감독이 꼽은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콜로라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와 원정경기가 끝난 뒤 "김병현이 더블플레이를 잡은 게 `오늘의 플레이'였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7-2로 앞선 5회 1사 만루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투수 앞 땅볼을 잡은 뒤 홈 대신 2루로 송구해 병살을 엮어냈다. 1루 주자 J.D. 드루와 타자 주자 안드레이티어는 모두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 허들 감독은 "김병현과 트로이 툴로위츠키(유격수)처럼 볼을 세게 던지는 병살플레이는 지금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다"며 "더그아웃에서는 모두가 (김병현에게 볼을 홈에 던지라고) `홈'이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실패했다면 과욕이 화를 불렀다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었겠지만 어쨌거나 김병현의 도박성 플레이 하나가 승부의 분수령에서 빛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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