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놓고 상생정치’
‘지역현안 놓고 상생정치’
  • 전형남 기자
  • 승인 2006.09.04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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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정치권과 단체장, 지방의회가 정당을 떠나 초당적인 행보를 보여 주목되고 있다.

 최근들어 민주당 소속 문동신 군산시장이 직도사격장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치권을 방문한데 이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소속으로 구성된 전주시의회가 현안해결을 위해 국회를 찾았다.

 문동신 군산시장의 경우 지난달 25일 열린우리당 최규성 도당위원장의 주선으로 김완주 도지사와 함께 지 한명숙 총리를 방문하고 정부의 군산지원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문 시장은 또 지역구의원인 열린우리당 강봉균 정책위의장을 방문하고 직도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으로 구성된 전주시의회 의장단의 중앙정치권 방문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우성 시의회 의장이 열린우리당 소속인 반면 최찬욱 부의장과 최주만 사회·문화위원장은 민주당 소속이다.

 정당이 서로 다른 인사들이 지역현안을 해결을 위해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방문한다는 것 자체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4일에는 무소속 홍낙표 무주군수가 국회를 방문해 태권도공원사업등 지역현안 해결을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에게 부탁했다.

 홍 군수는 국회 문광위 이광철의원과 강봉균, 이강래 의원등을 잇달아 만났다.

 정치권은 이같은 분위기를 내년 대선과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에 대한 도민들의 정서에서 찾고 있다.

 도내출신 한 의원은 “도민들이 내년 대선에 앞선 정계개편과정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통합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시말해 현재 정치적으로는 전북지역이 양분되 있지만 예산확보와 지역현안해결이라는 공동의 목적을 놓고 소속정당을 떠나 서로 협력하는 이른바 ‘상생’의 분위기를 정치권이 형성하는것이 정치적 이익라는 설명이다.

 또 도내에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간 기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지역현안을 놓고 정당색깔을 들어 국회의원과 자치단체간 이견이 표출될 경우 서로 득이될것이 없다는 계산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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