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주)새만금관광개발 대표이사
이승우 (주)새만금관광개발 대표이사
  • 군산=정준모기자
  • 승인 2006.09.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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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사업.

 분명 군산은 물론 전북의 미래이자 희망임에 틀림없다.

 제주도 면적의 1/4, 여의도 140배에 달하는 우량농지 및 복합산업 레저 단지 조성, 총 33㎞ 방조제 건설에 따른 교통 국제 종합 관광권 형성 등 그 파급 효과는 이루 형언 할 수 없다.  

 하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이 사업을 통해 망망대해(茫茫大海)에서 기적의 땅으로 변신한 신시도를 비롯한 고군산군도 일대가 단시일 내 효과적으로 개발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선 국내·외 굴지의 투자가를 유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기치를 걸고 올 6월 설립한 (주)새만금관광개발 대표이사로 전북행정부지사를 역임한 이승우(50)씨가 취임,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새만금은 전북도의 보물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투자가치를 지닌 곳”이라며 “앞으로 이 보물의 더욱 빛내고 가치있게 만들어 나가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야심 찬 취임 일성을 밝힌 이 대표를 만나 향후 포부와 추진 계획을 들어봤다.<편집주>  

 ― 대표이사 취임을 축하합니다.

 ▲ 새만금 사업에 더욱 진력해 달라는 도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신시도 랜드마크 타워를 회사의 대표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군산과 전북을 알려 투자 유치를 촉진, 새만금 사업 내부개발에 첨병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주) 새만금관광개발(Saemangeum Development Co. Ltd.이하 SDC)은 어떤 회사입니까.

 ▲ 신시도 랜드마크 타워(Landmark Tower)를 회사의 대표사업으로 우선 추진하면서 다양한 국내외 투자자 및 운영주체들과 윈―윈 파트너쉽을 구성하면서 국제 마리나(Marina), 호텔, 카지노, 스파(SPA),수족관 등을 추진하게 됩니다.

 ― SDC는 다양한 당사자들을 대상들을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주 당사자와 이들에게 제공되는 실체(제공물), 가치는 무엇입니까.

 ▲ 당사자는 크게 ‘주주(株主)’와 ‘지역업체 및 자본’, ‘해외 및 기관 투자가’,‘군산시(시민)’ 등으로 이들에게는 각각 ’SDC가 추진하는 개발사업 대상 시공 및 출자 우선권‘,‘국제 수준의 대규모 개발 사업 참여 기회’,‘지역 기반 전문성 및 대관 대민 네트워크’,‘국제 수준의 관광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군산을 대표하는 집객력(集客力)높은 관광시설의 건설’이라는 제공물이 부여됩니다.

 아울러 각 대상자들에게 ‘SDC 가 추진하는 개발사업 참여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확보’,‘SDC의 Global Network 을 통해 유치되는 국제적 사업 참여 기회 제공 및 지역업체간 컨소시엄 구성으로 사업 주도권 확보’,‘SDC의 지원 및 사업협력을 통해 해외 및 기관 투자가들의 투자 리스크 감소(對 군산지역 투자 촉진)’,‘고용창출과 세수 확대를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인도 제고라는 가치를 창출해 준다는 겁니다.

 ― 이런 거대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출범한 회사인 만큼 그동안 심도있는 의견 수렴 등 여러 진행과정이 있었지요.

 ▲그렇습니다.지난해 10월 군산국제해양관광지 개발 관련 전북도 방침 결정과 함께 같은 해 12월

 전북개발공사 이사회의 군산국제관광지 사업참여 승인과 道의 전북개발공사의 출자 승인에 이어 참여를 희망하는 6개 업체의 제안서를 접수했습니다.

 금년 1월25일에는 전북도와 군산시, 전북개발공사, 도내 소재 6개 건설사 등이 군산국제해양관광지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4월에는 ‘태스크포스(Task Force)’를 구성했습니다.

 마침내 지난 6월 성원건설과 전북개발공사,전북은행이 발기인이 돼 자본금 17억3천만원으로 회사가 설립됐습니다.

 ― 신시도 랜드마크 타워를 자세히 설명한다면.

 ▲ 총1천500∼2천억원의 사업비(추정)를 들여 주차장에서 타워까지 신개념 이동수단으로 연결한 뒤 새만금 기념관을 비롯해 전망대,회전식 레스토랑과 카페,수족관, 숙박, 카지노, 대중 식당 등 동양최대 규모로 초현대식 편의 시설이 들어서는 곳입니다.

 ― 회사가 신시도 타워를 대표적 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신시도 랜드마크 타워는 회사의 단순한 목표를 떠나 새만금 사업 내부 개발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이 타워가 들어서면 새만금 사업지역은 국제 해양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이며 나아가 새만금 내부개발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겁니다.

 ― 문제는 SDC에 대한 전북도와 군산시의 적극적인 의지와 자본금을 어떻게 늘리느냐로 압축됩니다.복안은 있습니까.

 ▲ SDC와 전북도 관계를 놓고 입방아를 찧고있는 호사가들의 불순한 의도를 경계하고 싶습니다.분명 김완주 지사께서도 새만금 사업 추진에 열정이 높은 분인 만큼 아낌없는 지원과 지지가 뒤따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여기에 새만금 타워에 인·허가를 쥐고 있는 문동신 군산시장의 확고한 뜻도 사업 전망에 청신호가 되고 있습니다.  

 당초 자본금 목표인 250억원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나 새 주주를 모집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올 연말까지 자본금 100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그런 다음 이 자본금을 종자돈으로 1천억원까지 키우겠습니다.     

 ― 이 대표가 직접 나서 해외 투자가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응들이 궁금한 데요.

 ▲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해양 레저산업발전을 선도하는 (주)신화마린 하롤드 심(Harold Shim)회장의 언급(우리가 먼저 고려했던 다른 두 지역 대신 고군산군도를 선택하게 된 가장 결정적 이유는 지방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할 수 있는 SDC로부터 협조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특히 새만금관광개발과의 협업을 통해 토지 매입, 원주민 관련 보상, 인허가, 세금혜택, 환경 문제 등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의 해결에 있어 저희 측의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이 시사하는 바는 너무나 큽니다.  

 ― 끝으로 시·도민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씀은.

 ▲ 군산과 전북의 미래를 SDC가 견인하겠습니다. 도민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신뢰를 부탁 드립니다.감사합니다. 

 【이승우 대표는?】

 이승우 대표 지인들은 이 대표를 일컬어 때와 장소 없이 넥타이를 풀고 편안하게 대포 한잔 나눌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이란 평가를 주저하지 않는다.

 화려한 학·경력과 명문가 출신이면서도 빈부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어울릴 줄 아는 소탈하면서도 남을 배려할 줄 아는 포용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부친이 광동학원 군장대학 이종록 학장이며 산업자원부장관을 역임하고 현재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인 정덕구씨가 자형이다.

 1956년 군산에서 출생한 이 대표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법대 4학년 시절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과 인연을 맺은 이 대표는 권력핵심부로 상징되는 청와대 비서관(90년) 등 요로를 거치면서 탁월한 기획력과 전차같은 추진력,합리적인 일처리 등을 인정받아 승승장구한다.

 37세라는 나이에 일약 관선 순창군수로 부임한 뒤 활기찬 군정을 펼쳐 오늘날 부촌(富村) 순창을 견인할 정도였다.

 이 때문에 세간에서는 고건 전 국무총리와 학맥과 출신 배경 등 모든 면에서 엇비슷한 이 대표를 리틀 고건으로 부르기도 했다.

 전라북도 기획관리실 실장(이사관)에 이어 행정자치부 월드컵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운영국 국장, 민선 4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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