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두 주역
전주세계소리축제 두 주역
  • 승인 2006.09.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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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소리 세계화에 심혈"-안숙선 조직위원장>

 “‘소리, 놀이’와 함께 우리 소리의 미래와 새 희망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2004년부터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을 맡아 소리축제 발전을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안숙선(57) 조직위원장. 이번 소리축제를 통해 어렵고 힘든 일의 현장을 벗어나 흔쾌하게 어우러지는 재충전의 시간으로 삼기를 바랬다.

 그간 진행해 온 소리축제와 많은 부분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번 소리축제를 준비하면서 나름의 힘든 점도 많았을 터. 특히 세계적 공연예술 프로그램인 ‘소리-워매드’를 소리축제에 유치한 것과 통합입장권 방식으로의 변화 등 보다 발전된 축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단다.

 안 위원장은 “올해 소리축제의 핵심은 역시 우리 소리”라며 “우리 소리의 전통성을 잘 보전하고 그것들을 펼쳐나가면서 우리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다양한 우리 소리 관련 공연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제 우리 소리가 세계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세계 유명 음악축제 페스티벌인 ‘WOMAD’를 초청해 많은 음악인들이 만나고 세계 음악인들이 한국으로 오게하는 효과를 얻으려 하고 있다”며 “그들에게 소리의 고장을 보여주고 들려주는 일 등을 통해 우리 소리의 세계화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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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적 놀이판으로 꾸며"-곽병창 총감독> 

“전반적으로 안정된 상황에서 행사 준비를 해 왔습니다. 이러한 안정적 기반을 축으로 올해는 축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곽병창 총감독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히 두 가지 측면을 강조하면서 축제를 준비 해 왔다.

 “첫 번째는 전주가 ‘소리로 노는 고장’으로서의 지역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축제권역을 놀이와 음식, 공연이 어우러지는 통합적 놀이 판으로 꾸몄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국제적인 축제로 발돋움 하기 위해 국제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워매드 페스티벌과 호주특집 ‘전통과 전위’를 통해 세계 음악들을 접할 수 잇는 기회를 마련하고 판소리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몄습니다.”

 특히 올해는 통합입장권 방식 도입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편. 이에 대해 곽감독은 “통합입장권방식의 도입 취지가 안정적인 관객확보에 있었기 때문에 많은 관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러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마련해 놨기 때문에 특별히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작 그가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야외 공연장에 영향을 주는 기상상태. 곽감독은 “날씨와 상관없이 축제를 찾는 모든 이들이 소중한 소리체험을 통해 모두가 주인이 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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