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판화가 물랭 루즈의 작품이 빛을 본 것도 36세로 그가 요절한 후다. 대항 이중섭의 그림도 그의 일본인 부인 등 유족들에 의해 바다를 건너와 국내에서 높은 가격으로 경매되기도 했다. 그의 유족들이 이중섭 타계50주년기념사업을 위해 소장하고 있던 수범의 작품을 국내 미술시장에 내놓았다. 이 가운데 "아이들"이라는 작품은 3억1천만원에 낙찰됐다고 한다.
▲작품의 위작문제로 시비가 일기는 했으나 아무튼 그의 예술혼을 기리는 기념사업은 그런대로 마쳤다. 대항 이중섭은 평안남도 평원군 조운면 송천리에서 1916년 태어났으며, 오산고보를나와 일본 도쿄문화학원에서 미술학을 전공했다. 1937년 일본의 전위적 미술단체의 자유미협전에 출품하여 태양상을 받고 자유미술협회회원이 됐다.
▲ 1945년 귀국하여 원산에서 일본여성과 결혼. 한동안 원산사범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하다 6.25 전쟁 때 월남. 종군화가 단원으로도 활동하였다.1952년 생활고로 부인이 일본으로 두 아들과 함께 건너가자. 부두에서 노동을 하기도 했다.
▲ 이중섭은 극심한 생활고로 다방에서 담뱃갑에 소나 인물 등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제주도 서귀포 바다를 바라보며 어려운 생활을 하던 그가 40의 나이에 간암으로 타계했다. 천재화가는 생전에 고생을 하고 사후에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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