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차리기
추석 차례상 차리기
  • 송영석기자
  • 승인 2006.09.28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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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란 차를 올리는 예이나 명절을 맞이해서 조상의 사당에 제물을 올리고 제사를 지내는 것. 차례의 기원이 정확히 언제부터 인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조선 중기 이후 주자가례가 전반적으로 보급되면서 제도화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통 4대 조까지만 지내게 되는 추석차례는 기제사 때와 거의 같지만 제삿밥과 국 대신에 송편을 올린다. 가장 기본이 되는 차례상 차리는 법과 차례 지내는 순서를 알아본다.

 ▲ 차례상 차리기

 ▶ 1열 : 과일을 놓는 줄(조율이시 棗栗梨枾) = 좌측부터 대추, 밤, 배(사과), 감(곶감)의 순서로 차린다. 다른 과일들은 정해진 순서는 없으나, 나무 과일, 넝쿨 과일 순으로 차리다. 과일 줄의 끝에는 과자류를 놓는다.

 ▶ 2열 : 반찬을 놓는 줄(좌포우혜) = 좌측끝에는 포(북어, 대구, 오징어포)를 놓고, 우측 끝에는 식혜류(수정과)를 놓는다. 중간의 나물반찬은 콩나물, 숙주나물, 무나물 순으로 올린다. 고사리, 도라지나물 등을 쓰기도 하며 청장(간장) 침채(동치미, 설명절) 등은 그 다음에 올린다.

 ▶ 3열 : 탕을 놓는 줄 = 보통 세 개의 탕을 만들어 육탕(肉湯), 소탕(素湯:두부,채소류 탕), 어탕(魚湯)의 순으로 놓는다. 탕을 다섯 개 올릴 경우에는 봉탕(닭, 오리탕), 잡탕 등을 더 올린다.

 ▶ 4열 : 적과 전을 놓는 줄 = 보통 3적으로 육적(肉炙:고기류 적), 어적(魚:;생선류 적), 소적(素炙;두부,채소류 적)의 순서로 놓는다.

 ▶ 5열 : 술잔과 송편을 놓는 줄 = 앞에서 볼 때 송편은 우측에 술잔은 좌측에 올립니다. 시접(수저를 놓는 빈 대접)은 단위제(한 분을 모신)의 경우에 앞에서 볼 때 왼쪽 위치에 놓으며 양위합제(두분을 모신)의 경우에는 중간에 올립니다. 

 ▲ 차례 지내는 순서

 취위: 남자는 동쪽(제사상을 향해 오른쪽), 여자는 서쪽에 선다.

 분향: 제주가 신위 앞으로 나가 먼저 두 손을 이마까지 올렸다 내리는 읍을 한 뒤 향로 밑에 꿇어 앉아 향을 세 번 사르고 재배한다.

 강신: 제주가 꿇어 앉아 강신 잔의 술을 세 번에 나누어 모사그릇에 모두 따르고 잔과 대를 서쪽 집사에게 돌려준 다음 일어나 제주는 두 번 절하고 집사는 잔과 주전자를 원래 자리에 둔다.

 헌작: 왼쪽 집사가 제사상의 잔반을 들어 제주에게 주면 오른쪽 집사가 그 잔반에 술을 준다.

 정저: 제주 또는 집사가 젓가락을 들어 접시에 세 번 굴린 다음 가지런히 손잡이가 서쪽에 되게 놓는다.

 재배: 참석자 모두 함께 절을 한다. 남자는 제주의 동쪽에 서서 두번, 여자는 서쪽에 서서 네 번 절을 한다. 남자는 왼손이 위로 올라가게.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올라가게 포갠 다음절을 한다.

 낙저: 5-6분 동안 공손히 서 있다가 젓가락을 원위치에 내려놓는다.

 사신:참석한 사람이 모두 두 번 절을 한다.

 납주, 철상: 지방은 태우고 신주는 원위치에 두고 제사상을 치운다음 참례한 모든 사람이 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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