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북지회소비자정보센터·도 소비생활센터
전주 전북지회소비자정보센터·도 소비생활센터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6.10.23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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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의 권리는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찾을 수 없습니다.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비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주부클럽 연합회 전주·전북지회소비자정보센터와 전북도 소비생활센터.

 이들 두 단체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소비생활과 관련된 불만과 피해 등 각종 민원을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한 상담 및 피해구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 단체에 근무하는 직원 100%가 주 소비주체인 여성들로 구성돼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구제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남성들과 달리 주 소비주체로서 작은 것하나 그냥 넘어가지 않고 꼼꼼하게 섬세한 일처리로 소비자의 피해구제에 크게 기여하는 등 이들 두 단체는 소비자 보호역할에 파수꾼역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대한주부클럽 연합회 전주.전북지회소비자정보센터에 근무하는 직원은 총 6명.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김보금씨를 비롯해 조영희·유미옥 부장·김미정·박선희·박민정 간사 등 모두 6명이 여성이다.

 지난 83년 개설된 대한주부클럽 연합회 전주.전북지회소비자정보센터는 지난해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 새 청사를 건립, 소비자 보호업무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 센터는 지난 84년부터 현재까지 23년 동안 소비자보호운동에 헌신해온 김보금 사무처장을 중심으로 2명의 부장과 3명의 간사 등은 소비자 상담 뿐만 아니라 소비자교육, 물가감시운동, 안전한 먹거리운동, 녹색환경운동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김 사무처장은 23년간 활동해온 노하우에다 소비자 전공 석사와 박사코스를 거치는 등 비자보호 업무 부문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60세인 조 부장의 경우에도 자원봉사 활동을 거쳐 정식지원으로 소비자업무를 20년째 이상 맡고 있으며 2~5년차인 3명의 간사도 마찬가지로 상담과 소비자교육 등을 실시하며 소비자 주권보호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여명의 모니터요원이 소비자들의 민원 접수와 해당 업체간의 중재를 위한 각종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소비자정보센터 역할은 소비자피해구제 의뢰가 접수됐을 경우 피해를 입은 소비자와 사업자간의 합의 권고를 거쳐 일처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중재과정에서 당사자가 중재를 거부할 경우 한국소비자보호원 분쟁조정위원회/소비자단체협의회 자율분쟁조정위원회에 의뢰해 최종 결정을 한다.

 올들어 이 센터 지난 9월까지 접수된 소비자 고발건수는 1만4천343건.

 소비자 고발 품목은 1위가 휴대폰, 2위 의류, 3위 건강식품, 4위 자동차, 5위 서적류, 6위 금융, 7위 세탁물, 8위 생활 가전제품, 9위 방송 서비스, 10위 인터넷 등이다.

 또 지난해 한 해 동안 집계된 도내 소비자 고발건수는 2만6천64건으로 소비자 권리의식이 높아지면서 고발건수는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소비자 고발건수가 증가할수록 소비자 보호업무에 관련된 직원들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시되고 있다.

 박민정(25) 간사는 “대학전공을 살리기 위해 소비자정보센터에서 2년째 업무를 맡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민원 처리 후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함을 표할 때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간사는 이어 “다양한 소비자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소비자 상담과 사고 세탁물 심의,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한 소비자 교육 및 경제교육 등은 수동적인 상담업무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소비자 교육을 통한 의식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3년 8월에 문을 연 도 소비 생화센터도 매년 늘어나고 있는 소비자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도 소비생활센터는 3명의 직원이 소비자 상담 및 피해구제, 소비자 정보 수집 제공, 소비자단체 사업자에 대한 소비자교육 및 홍보, 위해방지를 위한 물품의 시험검사, 소비자보호 관련 제도와 정책연구 건의 등의 업무를 펼치고 있다.

 도 소비자생활센터에 근무하는 3명중 실질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직원은 소비자전문상담 자격증을 취득한 문혜숙, 양귀순씨 등 2명이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접수한 소비자 민원은 1천633건으로 월 평균 182건에 이르고 있다.

 처리 유형은 정보제공 1천1건, 피해구제 579건, 기타 35건 등이다.

 이와 함께 소비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소비자교육을 9차례 실시했다.

 이 교육에는 도내 각 시군부녀회원과 노인회 회원 등 1천140명이 참여했으며 대학교 아동 가정복지부 학생들에게 두 차례 소비자상담 실무연수를 실시, 예비 상담원 양성에도 앞장섰다.

 더불어 소비자 피해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도 홈페이지에 각종 소비상담 및 위해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군 부녀회 및 모니터 회원, 소비자단체 회원 등을 활용해 소비자 물가동향 등을 제공하고 있다.

 문혜숙씨는 “최근 소비자 피해 접수가 다양해져 문제 해결에도 큰 어려움이 많다”며 “도 소비생활센터는 주부클럽이 운영하는 소비자정보센터와 차별화를 통해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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