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생 헌혈 저조현상
도내 대학생 헌혈 저조현상
  • 이상윤 기자
  • 승인 2006.10.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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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 내 대학생들의 헌혈 참여율이 타시도대학생들.타시도대학생들 보다 저조하다고 한다.특히 헌혈 학생숫자도 절반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헌혈을 대부분 학생들에게 의존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생들의 낮은 참여로 혈액 부족 사태는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극히 우려스럽다. 이같은 상황은 이번 국감자료에서 밝혀진 것으로써 앞으로 헌혈이 활성화되도록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2005년도 전국 대학교별 헌혈 참여도를 조사한 결과, 최고 78%의 헌혈참여율을 보이는 등 상당수의 대학교의 학생들이 50% 이상의 헌혈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전라북도 내 대학의 경우 전북대가 35.5%로 헌혈 참여율이 25%대 이하의 다른 대학 보다는 가장 높은 참여율이나 전국대학 가운데에서는 훨씬 저조하다. 아직까지도 도내 대학생들 상당수가 헌혈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얼마전 전북대학생들이 주축이돼 헌혈운동을 벌인바 있다. 그러나 이런 특별 이벤트가 아닌 평소 헌혈에 참여하는 학생층이 그리 두텁지 못하고 있다. 헌혈의 대부분을 대학생 등 젊은층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에서 평소 낮은 헌혈에다 방학 때는 더욱 헌혈이 안돼 혈액원이 바닥이나는 혈액으로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 물론 대학생들 뿐만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헌혈의식이 퇴조돼 가고 있는데다 일반시민들의 무관심이 혈액 부족사태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비단 혈액 부족사태가 빚어지는 게 전북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 이미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상황에 이른 것이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다. 어쩌면 지난 70년대 처럼 헌혈운동을 다시금 불붙여 봄직한 상황이다. 특히 시행하고 있지만 헌혈자에 대한 인센티브제도를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있는지도 정책차원에서 심도있게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북혈액원은 타시도보다 나은 혜택을 대학생 등에게 줌으로써 헌혈참여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할 것이다.아울러 학생이나 일반 시민들도 병원에서 혈액이 모자라 우리의 이웃들이 소중한 생명을 버리는 일이 발생한다면 이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모두의 책임이라는 것을 인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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