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전북대학생들이 주축이돼 헌혈운동을 벌인바 있다. 그러나 이런 특별 이벤트가 아닌 평소 헌혈에 참여하는 학생층이 그리 두텁지 못하고 있다. 헌혈의 대부분을 대학생 등 젊은층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에서 평소 낮은 헌혈에다 방학 때는 더욱 헌혈이 안돼 혈액원이 바닥이나는 혈액으로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 물론 대학생들 뿐만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헌혈의식이 퇴조돼 가고 있는데다 일반시민들의 무관심이 혈액 부족사태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비단 혈액 부족사태가 빚어지는 게 전북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 이미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상황에 이른 것이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다. 어쩌면 지난 70년대 처럼 헌혈운동을 다시금 불붙여 봄직한 상황이다. 특히 시행하고 있지만 헌혈자에 대한 인센티브제도를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있는지도 정책차원에서 심도있게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북혈액원은 타시도보다 나은 혜택을 대학생 등에게 줌으로써 헌혈참여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할 것이다.아울러 학생이나 일반 시민들도 병원에서 혈액이 모자라 우리의 이웃들이 소중한 생명을 버리는 일이 발생한다면 이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모두의 책임이라는 것을 인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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