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증 뇌출혈
뇌졸증 뇌출혈
  • 김은숙기자
  • 승인 2006.10.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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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증의 대표적 질환인 뇌출혈.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고령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뇌출혈은 30∼40대에도 흔히 발병한다. 식생활의 변화와 운동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때문이다. 전북대병원 신경외과 최하영 교수는 “뇌출혈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단백질이나 고지방질 음식을 피하고, 체중이 늘어나면 안되며 스트레스, 술과 담배를 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뇌출혈의 원인 및 증상

 뇌출혈이란 뇌혈관의 출혈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뇌혈관 장애를 말한다. 갑작스러운 의식장애 와 반신불수 등이 나타나는 뇌졸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하고, 날씨가 차가워지면 혈관이 제대로 수축·이완하지 못하고, 혈압의 변동 등이 생겨 주로 발병한다. 뇌출혈환자의 70% 이상은 고혈압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혈압에 의한 뇌출혈은 뇌실질내 또는 뇌실내 혈종을 형성한다.

 고혈압 이외에도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 경동맥 폐색에 의한 허혈성 뇌출혈, 뇌혈관 기형, 모야모야병(유전자에 이상이 생겨 원래 혈관들이 없어지고, 혈관이 가는 실처럼 엉켜 구름 피어나거나, 담배연기처럼 뿌옇게 보인다고 해서 지어진 일본어) 등이 있다.

 흔하진 않지만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의 혈액질환과 종양 ·외상 ·매독 등도 원인이 된다.

 최 교수는 “뇌출혈은 고혈압 뿐만 아니라 뇌동맥류 파열이나 기형적인 뇌혈관, 모야모야병 등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발병하면 최악의 경우 사망하고, 반신불수, 언어장애 등 후유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치명적이다”고 강조했다.

 뇌출혈의 주요증상은 어지럽고 제대로 말을 할 수 없고, 어둔해지거나 의식이 나빠진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두통, 헛구역질 등의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 교수는 “뇌출혈이 발생하면 발음이 어둔해지거나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남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하게 되고 한쪽 마비 증상이 오게 된다”며 “갑자기 두통이 심해지는 등의 징조가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료 및 예방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아야 한다. 최 교수는 “뇌출혈이 생기면 뇌 안쪽으로 피가 터져 나오면서 뇌압이 갑자기 올라간다”며 “출혈된 피의 양이 적을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그 양이 많으면 뇌의 압력이 높아져 뇌간부위를 누르기 때문에 이를 떨어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뇌간에는 숨쉬고, 맥박을 뛰게 하는 중요한 부위로 압박을 받게 되면 매우 위험하다.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 최 교수는 “뇌압조절을 위해 여러 가지 뇌압 강하제 약물을 사용한다”며 “뇌출혈의 양이 많고, 환자 상태가 안 좋을 때는 응급수술로 피를 제거해 뇌압을 감소시킨다”고 덧붙였다.

 뇌출혈의 중요한 치료원칙은 혈압안정과 출혈 후 뇌부종을 치료하는 것이라고 최 교수는 설명했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요 원인이 되는 질병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과거의 뇌졸중 등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흡연이나 비만, 운동부족, 과음, 스트레스 등은 뇌출혈을 일으키는 나쁜 생활습관이다.

 또 겨울철 추운 곳에서 오랜 시간을 있거나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는 것을 피한다. 특히 고혈압이나 비만한 고령자는 화장실과 목욕탕 등 급격한 기온 변화나 혈압변화를 가져오는 곳에서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온도가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을 높여 혈관이 터지기 쉽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뇌졸중은 노인들의 질환이 아니라 요즘은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는 질병”이라며 “뇌졸중의 주원인인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발생률이 높아진 만큼 이에 대한 적절한 조절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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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신경외과 최하영 교수>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제대로 수축·이완하지 못하고, 혈압의 변동 등 생겨 발병합니다. 뇌출혈의 원인은 주로 고혈압이지만, 뇌동맥류 파열이나 기형적인 뇌혈관, 모야모야병 등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최 교수는 “뇌출혈은 발병하면 최악의 경우 사망하고, 반신불수, 언어장애 등 후유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치명적”이라며 “뇌출혈이 발생하면 수술을 받아 혈종을 제거시키고, 뇌압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특히 “뇌압이 올라가면 뇌간부위가 압박을 받게 돼 매우 위험해져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며 “뇌출혈의 양이 많고, 환자 상태가 안 좋을 때는 응급수술로 피를 제거해 뇌압을 감소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갑자기 어지럽거나 말을 제대로 할 수 없고, 헛구역질 등의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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